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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김포 시네폴리스 개발 재개, 사업 리스크 여전 사업 초기 806억 예치금 부담…주택 비중, 기대치 이하

신민규 기자공개 2019-05-13 11:15:1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포도시공사가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공모를 재개했다.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신규사업자를 구하는 내용으로 업계 상당수가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다만 사업 초기에 공사 예치금을 비롯해 기존 민간사업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PFV)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주거시설용지 비중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업계 기대치를 밑돈다는 점에서 실제 사업에 참여할 곳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포도시공사는 오는 15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신청서를 접수 마감한다. 지난달 사업참가의향서의 경우 다수 업계관계자가 제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추정 사업비가 1조2000억원으로 수도권내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이 업계 구미를 끌어당겼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에 112만1000㎡(약 34만평) 규모의 방송·영상 등 문화콘텐츠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네마(Cinema·영화)와 폴리스(Polis·도시국가)를 결합한 합성어로 문화산업과 주거시설 등이 공존하는 신개념 문화도시를 뜻한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이지만 실제 사업성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기존 민간사업자가 토지보상비를 두고 협상에 이르지 못한 점도 있지만 초기 부담을 짊어질만큼 사업자체의 매력이 높은지에 대해서 이견이 있다.

신규 사업신청자는 기존 ㈜한강시네폴리스개발(PFV)의 투자비용, 토지보상비, 농지보전부담금 등 806억5000만원을 공사에 예치해야 한다. 공사 예치금과 별개로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지분양수도 조건도 협의해야 한다. 김포도시공사 출자 지분을 제외하면 40억원 규모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과거 이 사업의 시행사로 설립된 PFV다. ㈜국도이앤지, 교보증권㈜, 동문건설㈜, 국제자산신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인토엔지니어링도시건축사사무소가 출자에 참여했다.

업계에선 사업 자체의 매력이 높은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경우도 있다. 과거에 비해 주거시설용지 비중이 크게 늘었지만 업계 기대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아서다. 이번 사업은 토지이용계획 상 전체 면적의 14.2%인 16만㎡가 주거시설용지로 배정돼 있다. 예치금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투자매력도를 직접적으로 높일 만한 주거시설용지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존사업자들이 재공모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덜어낸 측면이 있지만 사업초기부터 들어가야할 비용이 상당한 편이라 대형 투자은행이나 건설사들이 실제로 컨소시엄을 이뤄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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