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월)

credit

한화건설, 롤러코스터 등급…상승구간 진입했나 [Rating Watch]펀더멘털 큰 폭 개선, A급 회복 기대감…실적 부침 등 변동성 걸림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16 08:30:0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3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BBB급 딱지를 떼고 4년여 만에 A급 신용등급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수익·재무 지표를 대폭 개선한 만큼 내부적인 기대감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에서 제시한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 역시 일정 부분 충족했다. 다소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던 NICE신용평가사 역시 아웃룩을 조정하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화건설이 수년 동안 드러낸 높은 실적 변동성은 걸림돌이다. 멀지 않은 2017년에 이미 영업적자를 냈다. 2014년과 2015년 역시 누적 적자는 1조원에 육박했다. 수익 악화와 재무 부담 악순환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등급 상향의 전제 조건이란 평가다.

◇ 신평사 전원 '긍정적', 트리거 충족

한화건설은 지난 2015년 A급 지위를 반납한 이후 4년여 가량 BBB급 신용등급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긍정적' 아웃룩을 받으며 A급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올해 2월,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아웃룩을 조정했다.

한화건설은 공모채 발행(600억원)을 앞두고 본평가 등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GS건설이 '긍정적' 아웃룩을 받고 6개월 남짓 기다린 끝에 신용도가 올라간 영향이다. 한화건설도 과거와 다른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신용평가사에 어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올린 수익·재무 실적은 '긍정적' 아웃룩이 입증하듯 탄탄했다. EBIDTA와 EBIDTA마진 등은 각각 3159억원, 8.3% 수준으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현금창출력이 호전되면서 EBITDA/금융비용, 순차입금/EITDA 지표 역시 대폭 개선됐다.

2018년만 보면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A급 트리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정량 지표인 순차입금/EIBDTA 배수는 3.3배로 트리거인 7배를 크게 하회했다. 해외 및 주택 리스크 통제와 수익성 개선, 커버리지 지표 등에서도 지난해 만큼은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IB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앞서 GS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에 기대를 걸고 신용평가사에 개선된 수익과 재무 지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의뢰한 본평가에서 실질적인 액션이 취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실적 변동성, 차입부담 해소 '관건'

업계에서는 결국 한화건설의 A급 복귀가 지난해 수익과 재무 지표의 지속성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해 기록적 실적을 올리긴 했지만 여전히 이라크 사업과 국내 주택시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변동성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10조원 규모 이라크 사업을 수주한 뒤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듬해 흑자(374억원)를 냈지만 2014년과 2015년 약 84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6년 다시 이익을 냈지만 2017년 다시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한화건설 입장에선 현금창출력에 가려진 과다한 차입금 지표 역시 유의미한 변화를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입금 의존도는 약 35%로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별반 변화가 없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3년 이후 최대치인 343.5%로 집계됐다.

한 시장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등급을 올린 NICE신용평가의 액션이 한 달 전이란 점을 고려하면 등급 상향은 성급해보일 수 있다"며 "지난해 실적과 재무 개선이 적어도 최소 수 개월 지속된다는 점을 입증한 뒤 변화를 주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