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신용평가업체로부터 첫 신용등급 평정을 받아냈다.나신평은 지난 13일 아주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아주저축은행이 2012년 아주캐피탈에 편입된 이후 대출채권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익성과 건전성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모회사인 아주캐피탈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아주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신용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퇴직연금 운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을 운용하려면 기본적으로 BBB- 이상의 신용등급이 필요해 선제적으로 평가를 받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운용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해 9월 퇴직연금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저축은행 예·적금이 퇴직연금 운용대상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당시 저축은행들은 줄지어 신용등급 평가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퇴직연금 관련 상품을 출시한 저축은행은 20개가 넘고, 저축은행 퇴직연금 수신금액만 조 단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면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퇴직연금을 통해 수신 상품을 판매하면 저축은행이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어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 건 안정적으로 수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일반 수신보다 인건비 등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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