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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슈어' 에쓰오일, 3000억 공모채 시동 대규모 회사채 차환 목적…NH·KB 등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15 16:46:4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 이슈어(Issuer)' 에쓰오일(S-Oil)이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6월 3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모집예정액을 조금 낮춰 제시한 뒤 증액발행을 통해 최종 조달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이 맡았다.

에쓰오일은 조달 자금을 회사채 만기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 단위 설비투자를 일단락했지만 회사채 만기가 지속해 도래한다. 올해만 435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오는 6월 1800억원, 8월 1000억원대 회사채 만기가 잡혀 있다. 11월 역시 155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에쓰오일은 5조원에 육박하는 고도화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까지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 2015년 4000억원, 2016년과 2017년 각각 7000억원씩을 공모채 발행으로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마련한 공모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만 2조원을 훌쩍 넘었다.

시장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주관사단을 확정하는 등 본격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며 "발행 규모나 트랜치는 아직 가변적인 상황이라 논의 과정에서 조절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A급 우량 등급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2015년 이후 공모채 투자자 모집에 모두 성공했다. 지난해 경우 2500억원을 공모액으로 제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청약자금(9500억원)을 모았다. 이에 따라 500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 트랜치 역시 3년, 5년, 7년 등 단기물과 장기물로 고루 분산됐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AA+'이다. 사업다각화와 고도화설비 등 견조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점이 반영됐다. 2015년 이후 조단위 투자가 단행됐지만 재무안정성은 탄탄함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아람코와의 사업연계를 통한 계열영향력도 긍정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25조4632억원, 영업이익 639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2.5%에 머물렀다. 수익창출력 저하로 각종 커버리지 지표도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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