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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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턴어라운드 성공…D램 가격약세 '수혜' 영업이익 89억, 전성기 수준 회복…2Q에도 수익 확대 전망

강철 기자공개 2019-05-16 14:51:4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맥스가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핵심 원재료인 D램 가격이 1분기 약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휴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426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3%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6%를 기록하며 2016년 1분기 이후 3년만에 2% 선을 회복했다.

D램 가격의 약세가 이어진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 12월 7달러 초반 수준이던 8Gb D램의 현물 가격은 지난 3월 4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3달러를 상회하던 4Gb D램의 단가는 2.5달러로 하락했다.

D램을 비롯한 반도체 가격의 약세는 작년을 기점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8Gb D램의 가격은 2018년 한 해에만 60% 넘게 떨어졌다. 128Gb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1년 사이 30% 가까이 빠졌다. 공급 과잉, 미·중 무역 분쟁 등이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D램은 휴맥스의 주력 제품인 셋톱박스(settop box)의 핵심 원재료다. 미국 아리스(ARRIS), 프랑스 테크니컬러(Technicolor)와 함께 글로벌 3대 셋톱박스 메이커로 꼽히는 휴맥스는 D램을 기반으로 양산한 여러 종류의 제품을 북미, 유럽 등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휴맥스의 매출액과 손익은 D램 가격의 추이에 민감하게 연동한다. 실제로 지난해 D램의 가격이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비싸게 사놓은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휴맥스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휴맥스 관계자는 "D램 가격의 하락 효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원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됐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수익성 관점에서 당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셋톱박스 판매량이 급증한 기저 효과 때문에 1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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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실적 개선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D램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진 만큼 2분기 매출원가는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휴맥스 수익성 증대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2월 말 달러당 112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90원까지 올랐다. 지금의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 중에 12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휴맥스의 매출은 대부분 해외에서 발생한다. 셋톱박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7%(985억원), 유럽 23%(602억원), 일본 20%(513억원), 중남미 16%(429억원)다. 환율이 오를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사업 구조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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