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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공들인 '쉬완스', 돈 벌어 이자 감내 가능할까 제일제당, 인수 차입금 부담에 신용도 '흔들'…영업이익 1300~1500억 추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9-05-17 12:27:4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쉬완스 컴퍼니 인수 관련 신용도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쉬완스의 3월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쉬완스컴퍼니의 연간 매출은 2조3000억~2조4000억원 가량으로 증권가에서 추정되고 있다. 쉬완스 매출은 인수 대금 납입이 끝난 올 3월부터 CJ제일제당 실적에 연동되기 시작했다. 3월 한달 간 2403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를 토대로 연간 추정치가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적 예상치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두 곳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쉬완스가 분기당 721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대략적인 추정치를 내놨다. 대신증권은 2분기 6700억원, 3분기 6900억원, 4분기 7000억원씩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연말까지 총 1300억~15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한달 동안 영업이익 116억원이 기록된 것에 기반해 두 증권사가 추정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300억원, 3~4분기는 각각 45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322억원, 414억원, 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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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관심은 쉬완스가 자체 현금 창출력만으로 차입금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를 인수하는데 미즈호뱅크로부터 8억달러(약 9000억원)를 새로 차입했다. 1분기 실적 지표에서 확인된 CJ제일제당의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 늘어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예상대로라면 올해 쉬완스를 통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으로 늘어나는 차입금 이자를 상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년 대비 총 증가하는 이자 비용이 500억원을 넘더라도 감내할 수준이 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초부터 원재료 값 상승 등 영향에 전체 식품부문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지표로 읽힌다. 순차입금 규모가 올해 9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쉬완스의 통합 작업이 안정화되는 하반기엔 기존 CJ제일제당의 미국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영업이익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자 비용을 다소 상쇄하겠지만 아직까지 설익은 추정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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