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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 오너 3세, 2대주주 승격…가족간 지분 이동 눈길 [지배구조 분석]한기성 전무 개인 회사, BYC 지분 대거 축소…한승우 이사, 신한에디피스 지배력 2배↑

전효점 기자공개 2019-05-22 08:0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속옷업체 BYC 최대주주 내 지분 승계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오너 3세 한승우 이사의 개인회사 신한에디피스가 부친 한석범 대표이사 사장 개인지분과 신한방 등을 제치고 BYC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한 이사의 삼촌 한기성 전무와 고모 한지형 이사 측의 BYC 지배력은 크게 줄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에디피스는 지난달과 이달 초 수차례의 시간외매매를 통해 BYC 보통주 지분율을 5.53%(3만4526주)에서 10.57%(6만6026주)까지 늘렸다. 같은 무렵 한승우 이사의 개인지분 역시 시간외매매로 3.3%(2만780주)까지 소폭 늘었다.

신한에디피스는 이번 지배력 확대로 한석범 사장의 개인회사 남호섬유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신한에디피스 지분 58.3%는 창업주 한영대 회장의 손자이자 한석범 사장의 장남인 한승우 이사가, 16.3%는 한석범 사장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삼촌 한기성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흥물산 등의 지분은 대폭 감소했다. 특히 한흥물산은 경동흥업, 제일상품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한 전무는 한흥물산을 통해 이들 BYC 계열사 등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한흥물산은 올초까지만 해도 BYC 지분 1.3%에 해당하는 804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BYC 보유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 최대주주 명부에서 이름을 내렸다.

한흥물산의 자회사 경동흥업과 한 전무가 함께 70% 지분을 보유한 제일상품 역시 앞선 2월까지 십수차례에 걸친 장내매도를 통해 BYC지분을 1.7%(1만414주)까지 줄였다.

한 전무가 한석범 사장에 이어 2대주주로 있는 신한방의 BYC 지분도 축소됐다. 오너 2세 형제는 신한방을 통해 아이피피 등 일부 계열사를 지배해왔다. 신한방은 올초만 해도 BYC 지분 12.2%(7만6185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달까지 이어진 시간외매매를 통해 지분율을 8.7%(5만4285주)까지 축소했다.

마찬가지로 한 전무와 개인 계열사 제일상품, 경동흥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창성상품의 BYC 지분 역시 줄었다. 이달 초까지 장내에서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해 작년 말 2.96%(2만4860주)에서 현재 2%(1만2737주)까지 감소했다.

고모 한지형 이사 역시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BYC지분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속적으로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 지분율을 3.23%(2만145주)에서 2.5%(1만5693주)까지 줄였다.

BYC 오너 3세로의 지배력 집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까지 잇따른 지분 이전에도 불구하고 BYC 최대주주 명부에는 한승우 이사의 삼촌과 고모, 친척 등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10여곳이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승우 이사의 오너십이 확고해지기 위해서는 신한에디피스 지분율이 이들 계열사를 합한 수준만큼 높아져야 한다. 한승우 이사 개인이 보유한 BYC 지분이 보통주 기준 아직 3.3%에 불과하다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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