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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연이은 해외 IR 배경은 외국인 지분율 1년새 15%p 하락…2000억 여행 사모펀드 세일즈도 관심

이충희 기자공개 2019-05-22 09:59: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적극 개최하는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 접촉을 늘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해 있고 외국인들까지 보유 주식을 계속 털어내면서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박상환 회장이 설정을 주도하고 있는 2000억원 규모 여행 사모펀드(PEF) 투자자(LP)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IR 행사를 연다. 해외 IR로는 올해로 세번째로, 지난달엔 대만에서 IR행사를 가졌다. 이번 IR은 신한금융투자가 후원사로 참가해 다양한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국내외를 통틀어서는 하나투어의 공식 IR 행사는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올해 들어 여덟번째로 기록된다.

하나투어는 최근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자회사 실적 부진까지 깊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관들이 보유한 주식들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작년 초 10만원이 훌쩍 넘었던 주가는 지금은 6만원대 초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약 11%로 1년 전 25%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15%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하나투어는 IR에서 최신 영업 개황 설명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삼는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설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초 선보인 해외 투어 플랫폼 '모하지(Mohaji)'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해외 IR은 박상환 회장이 직접 나서서 설정을 주도하고 있는 2000억원 규모 여행 사모펀드와 관련도 깊어 보인다. 박 회장은 사모펀드 설정을 위해 국내 PEF 운용사들을 GP(공동업무집행사원)로 끌어들였고 하나투어에서 직접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1400억원 투자자는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 LP모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IR에서 영업 개황, 미래 신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2000억원 규모 여행 사모펀드에 대한 설명은 질의 응답 세션 등을 통해 안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만들기로 한 사모펀드는 특히 해외 OTA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면서 "해외투자자를 LP로 참여시키는 것도 펀드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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