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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인프라 펀드에 국내 기관 몰린 배경은 양질 유럽 자산 투자…안정적 수익률·배당 매력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23 08:14: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인프라운용(MIRA·Macquarie Infrastructure and Real Assets)이 수년간 꾸준히 내놓았던 유럽 에너지·인프라 투자 블라인드 펀드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MIRA가 맥쿼리그룹이 가진 전문성과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유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MIRA가 시장에 내놓은 유럽 에너지·인프라 투자 관련 블라인드 펀드로는 '맥쿼리유러피안인프라스트럭쳐펀드(MEIF·Macquarie European Infrastructure Fund)'와 지난해 결성된 '맥쿼리슈퍼코어인프라펀드(MSCIF·Macquarie Super Core Infrastructure Fund)' 등이 있다.

두 펀드 모두 주요 투자처가 유럽 지역인 탓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LP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펀드레이징이 이뤄졌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가 맥쿼리그룹의 유럽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한 건 2010년 MEIF 3호가 조성될 때부터다. 3호에 우정사업본부가 출자자(LP)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이 펀드에 LP로 나섰다. 2013년 조성된 MEIF4호의 경우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한화생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과 군인공제회는 2016년 결성된 5호에도 또다시 출자했다. 4호가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자 다음 펀드 참여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5호에는 두 곳 외에도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서울보증보험, 현대해상 등도 참여했다. 5월말 최종 클로징을 앞둔 8조원규모의 6호 펀드에도 국민연금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이 출자자로 나섰다.

MEIF 뿐만 아니라 약4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MSCIF1호의 경우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국민은행을 비롯해 국내 기관 여덟 곳으로부터 출자금을 모았다. 최근엔 MIRA가 해상·육상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데 유럽 에너지 자산에 대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에너지·인프라 자산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인프라 자산은 수익률 외에 배당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MEIF의 경우 현재까지 청산된 펀드는 없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조성된 MEIF 2호를 제외하고 작년 말 기준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IRR)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와 비교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데다 활발한 개발·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유럽의 유럽의 핵심 에너지·인프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유럽 에너지 자산에 꾸준히 관심을 둬 온 것은 국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MIRA는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덴마크를 비롯해 남부와 북부, 중부, 동부 유럽 주요 지역을 커버하면서 유럽 현지에만 175명이 넘는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이 핵심 투자처를 발굴하고 운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유럽에너지·인프라 투자에서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최대한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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