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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日 야쿠르트와 위암 신약 L/O 타진 리보세라닙 일본 판권 협상…"내달 임상 3상 결과 앞두고 조건부 계약"

민경문 기자공개 2019-05-23 08:06:5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가 일본 야쿠르트 사와 위암 신약(리보세라닙)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바이오파트너스가 개발중인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내달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판매 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야쿠르트와 리보세라닙의 일본 내 판권을 둘러싼 L/O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여타 후보가 있었지만 야쿠르트와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승인을 포함한 조건부 계약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파악된다. LSK 관계자는 "야쿠르트와 L/O 논의가 있다는 것 외에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를 이끌고 있는 진양곤 회장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행사에서도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매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 지역은 LSK바이오가 다이렉트 셀(직판)을 진행하고, 일본은 라이선스 아웃, 유럽과 남미는 지역내 유통 지배력이 있는 제약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야쿠르트는 전세계에서 매년 120억 병 이상의 음료와 유산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등과 함께 다양한 유산균 음료로 잘 알려진 일본 야쿠르트지만 최근에는 항암제 개발 및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베라스템 사가 개발중인 항암제 '두벨리십(Duvelisib)'의 일본 내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야쿠르트 본사가 베라스템에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 이후 마일스톤의 달성에 따라 최대 90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야쿠르트는 미국 셀시온으로부터 도입한 항암제 '더모독스'(Thermodox)에 대해 원발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다국가 공동 3상 임상에 참가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계약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야쿠르트가 리보세라닙의 일본 내 판권을 사들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경구용 항암제라는 리보세라닙의 특성이 야쿠르트의 제품 성격과도 잘 들어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 판권을 갖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만 5000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초읽기인 상황에서 일본 내 판권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진 회장은 "늦어도 6월안에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면역항암제 캅넬리주맙과의 병용요법 임상3상 시험을 FDA로부터 획득하는 등 14조원 규모의 간암치료제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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