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패션 쇼핑몰 사업 도전…권이형 대표 겸직 암호화폐 채굴·스마트팜 이어 쇼핑몰 사업 진출…스마트어시스트 지분 80% 16억에 인수
정유현 기자공개 2019-05-31 08:23:0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유명한 엠게임이 비(非)게임 분야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팜 사업,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이어 최근 패션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게임 사업 분야의 견조한 매출 속에 신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9일 엠게임에 따르면 최근 쇼핑몰 운영사인 스타일어시스트의 지분 80%(32만주)를 1억6000만원에 인수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이형 엠게임 전문경영인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SNS 스타로 유명한 전보람씨가 창업한 쇼핑몰로 여성 의류 및 패션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엠게임에 경영권을 넘긴 후에도 전보람씨가 쇼핑몰 메인 모델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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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관계자는 "엠게임이 비게임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쇼핑몰 관련 노하우도 얻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을 인수했다"며 "향후 엠게임의 사업과 쇼핑몰 사업을 어떻게 적용 시킬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지난 2015년부터 VR 분야 진출, 가상화폐 전문기업과의 MOU 체결 등 주력인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사업 외에 신규 매출원 확보를 위한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후 2017년 12월 임시 주총을 통해 스마트팜, 암호화폐 채굴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며 속도를 냈다.
2018년 1월 블록체인 인사이드와 엠팜 주식회사를 설립해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인사이드는 충청남도 태안 부지에 채굴기를 마련하고 이더리움 기반 알트코인 채굴을 진행하고 있다. 엠게임은 채굴한 암호화폐를 재고자산으로 인식했고 올해 3월 말까지 3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쌓였다. 엠게임은 중장기적으로 본업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엠팜의 경우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농작물 경작지의 기온, 습도, 일조량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인 스마트팜 사업을 담당한다. 엠게임은 암호화폐 채굴기에서 나오는 열기 등을 이용해 스마트 온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을 통해 중견게임사로 자리잡았던 엠게임은 신작 부재 등으로 2009년 부터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모바일 대응에도 실패해 2013년 구조조정에 나서며 재무 구조 개선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바일 신작 흥행 실패 등으로 침체기가 지속됐다. 엠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이 유망한 기술로 떠오르며 보유중인 자산 및 인력 활용을 통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빠른 대응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 향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는 신사업 뿐 아니라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도 탄탄한 매출이 기대된다. 엠게임은 최근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후롄징웨이와 465만불 규모의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권이형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엠게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로열티가 안정적으로 확보됐다"며 "열혈강호 온라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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