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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 '3개 사업부·R&D 조직' 통합 빠른 의사결정·사업부간 시너지 목적

이광호 기자공개 2019-06-10 09:37:0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두올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사업부와 연구개발(R&D) 부서를 통합한다. 수직화 된 조직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5일 두올에 따르면 기존 3개 사업부(원단·시트커버·에어백)는 R&D연구소와 하나로 통합된다. 앞으로 정재열 신임 대표가 국내법인과 해외법인 등 영업조직과 R&D조직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두올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역할분담과 책임경영 방안을 의결했다. 정 대표가 현재 사업을 총괄하고 조인회 대표는 신규 사업 및 경영 총괄을 맡는 각자 대표 체제를 만들었다. 다만 2017년 인수한 스웨덴 부품사 보그스티나는 기존 경영체제를 존중해 현지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경영을 맡는다.

두올 등기임원 현황

이번 조직개편은 자동차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효율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두올 측은 "영업, R&D, SCM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조직체계를 확립하고 해외법인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통합 사업부를 이끌게 된 정 대표는 1986년 유리 제조 전문업체인 한글라스그룹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업체인 한국세큐리트를 거쳤다. 이어 2013년 6월 두올 원단 시트 사업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에어백 제조업체이자 두올의 모회사인 IHC의 대표에 올랐다. 그러다 최근 두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까지다.

정 대표는 조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사업 능력이 뛰어나 그동안 많은 수주를 이끌어냈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 확장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크게 원단담당, 시트커버담당, 에어백담당을 지휘하면서 두올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두올 실적 추이

일단 주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제품인 시트커버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11월 양산 예정인 제네시스 SUV모델 GV80 등 현대·기아차 신차에 시트커버를 납품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수의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두올은 최근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 원단 특허를 취득했다. 코르크 원단은 가벼우면서도 항균·탈취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 중심의 기능과 감성을 품은 전도성 자수원단 내장재 특허를 취득했다. 이 밖에 커튼 안전성을 강화한 에어백쿠션 특허도 따냈다.

한편 두올의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년 간 흐름을 보면 2014년 3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5%대에서 2016년을 기점으로 6% 초반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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