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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카셰어링 피플카, 시리즈B 투자유치 나선다 시리즈A 30억 조달 7개월만 60억 수혈, 가파른 성장세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14 11:23:1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이 필요한 고객과 중소 렌터카 사업자를 연결하는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 업체 피플카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선다. 시리즈A 단계에서 30억원을 조달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데 이어 수도권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60억원 안팎의 자금을 수혈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카는 지난해 10월 HB인베스트먼트에서 기업가치 160억원 이상을 인정받고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콘 반열을 내다보고 있는 동종업계 쏘카가 B2C 수익모델에 기반한 것과 달리 P2P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시리즈A 유치 당시 파트너 20개사, 579대 차량 수준이던 피플카는 7개월여만인 현재 44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4000대 이상의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자차 보유대수(101대)는 유지하고 렌트카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3년 설립돼 현재 17만명 회원수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렌트 통합 제휴 서비스를 론칭해 수익원을 다각했다. 피플카는 법인 관용 차량을 공유하는 비즈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대전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과 세종 등 35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B2C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그린카와 달리 피플카는 파트너십에 기반해 고정비 부담을 대폭 덜어낸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렌트카 업체와 제휴를 통해 유휴차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차량 구매비가 들지 않고 세차·수선과 보험비 등 관리비 부담이 거의 없다. 이 같은 차별화로 피플카는 2016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인포뱅크와 우리은행 등에서 매칭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피플카는 이르면 연말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50.8% 증가한 매출액 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영업망 확장 과정에서 파일럿테스트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적자 17억원을 기록했다.

카셰어링 시장은 공유경제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 시장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2011년 6억원에서 2016년 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플카는 조달 자금 대부분을 제휴사 차량에 단말기 탑재 등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렌트카 업체 제휴 진행 1달여만에 현재 약 2000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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