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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기업 도약 500억 규모 시리즈D 유치 추진…웹소설 기반 애니메이션 등 IP 콘텐츠 강화

신상윤 기자공개 2019-06-17 15:57:0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가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과 협상 중인 시리즈D 투자 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복수의 벤처캐피탈 등과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리디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 전자책을 구매해 읽을 수 있는 리디북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16년 12월 시리즈C 단계(200억원)에 이어 2년여 만이다.

리디는 이번 시리즈D 투자 유치를 통해 500억원 규모를 조달할 예정이다. 시리즈C 단계에서 제시했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 비교하면 3~4배 가량 높은 7000억원 수준에서 투자 조건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실탄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리디북스는 지난 3월 기준 200만 권이 넘는 전자책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전자책 플랫폼이다. 지난 2009년 출범 이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5억 회를 넘었다. 리디는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와 도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리디셀렉트' 등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리디는 이 같은 리디북스 성과에 기반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도서 마케팅 스타트업 디노먼트는 카드뉴스와 북 트레일러 등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같은 해 인수한 아웃스탠딩은 정액제 수익 모델로 IT분야 기사를 읽기 쉬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리디의 리디셀렉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리디는 지적재산권(IP) 사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리디북스 내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로 제작하는 형태다. 지난달 인수합병을 확정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스타트업 '라프텔'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례로 지난해 리디북스에서 연재됐던 소설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는 웹툰으로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리디는 네이버웹툰에서 웹툰 IP 사업 등을 총괄했던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글로벌 사업 진출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리디의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는 대만으로 수출됐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펴기 위한 관련 기업 인수 등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10년 차를 맞는 리디북스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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