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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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가속…수익 반등 열쇠될까 영업이익 반토막…수익 개선 모델 창고형 할인마트 '기대'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17 10:47:1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할인점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홈플러스의 지주회사인 홈플러스홀딩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마트 '홈플러스 스페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2018년 2월~2019년 2월) 홈플러스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점포 2곳의 폐점 영향이 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부천 중동점과 동김해점을 폐점했다. 부천 중동점의 경우 국내 까르푸 1호점이라는 상징성이 큰 곳이었다. 다만 인근 상동점과 상권이 겹쳐 매출에 악영향이 생기자 홈플러스는 부천 중동점의 폐점을 결정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부천 중동점과 함께 동김해점도 폐쇄하면서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홈플러스의 회계 기준월도 2월이다보니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분이 경쟁업체보다 2개월 더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홈플러스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공백' 요인도 있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16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했다. 이 기간에 공사로 인해 일부 매대를 폐쇄하면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영향이 컸다.

홈플러스

더불어 할인점업의 전체적인 불황까지 겹쳐 지난해 홈플러스홀딩스는 전년 보다 3.7% 떨어진 7조65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가 매출 하락보다 걱정하는 부분은 수익성이다.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점포의 임차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홈플러스는 수익 개선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홈플러스홀딩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으로 사용된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홈플러스홀딩스는 시간제근로자의 임금을 잡급으로 계상하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홀딩스의 잡급으로 3112억원을 지출했다. 2905억원이었던 전년 보다 7.1% 지출이 많아진 셈이다.

지난해 홈플러스홀딩스는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복리후생비도 전년 대비 2배나 늘어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홈플러스홀딩스는 복리후생비로 680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340억원의 2배다.

점포 임차료 부담도 늘어났다. 2017년 3789억원이었던 홈플러스홀딩스의 지급임차료는 지난해 4010억원으로 약 220억원 많아졌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2017년 2571억원이었던 홈플러스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7% 줄어든 10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2699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55% 하락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2017년 53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약 24%, 상각·임차료공제전 영업이익(EBITDAR) 기준으로는 9080억원에서 8040억원으로 11.5% 감소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상승으로 무기계약직의 임금이 올라갔다"며 "그에 따라 정규직 사원들의 임금도 높아져 인건비로 인한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홀딩스는 창고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홈플러스 점포 16곳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도 20곳을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전환 작업이 이뤄지면 올해 약 40여개에 가까운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이 생긴다.

지난해엔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발생한 실적이 1년치 분으로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에는 온라인 투자,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발생한 실적이 모두 반영되는 원년인 만큼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는 상품 진열에 치중하기 보단 물량 확보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품 진열 작업에 발생하는 인건비와 인테리어 비용이 적게 든다. 이 때문에 수익성은 기존 할인마트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홈플러스가 올해 20여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공사로 인한 매출 공백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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