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0(토)

industry

[지배구조보고서 점검]한온시스템, 주주정책 0%…감사기구 100% '대조''주주의 권리' 4개 사항 미준수

이광호 기자공개 2019-06-18 08:23:20

[편집자주]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들이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시작된 이번 제도는 대기업들이 지배구조를 얼마나 투명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제도다. 더벨은 이번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개를 계기로 삼아 주요 기업들의 15대 지배구조 준수 지표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주주의 권리'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사기구' 사항 준수율은 100%로 대조적이다.

한온시스템이 공개한 지배구조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주의 권리 사항이다. 한온시스템은 주주총회 4주전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제 실시, 주총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주주의 권리에 관한 핵심원칙을 미준수했다.

주주의 권리

경쟁사인 만도도 주주 부문 핵심지표 준수 현황에 합격점을 주긴 어렵지만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을 준수해 25%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온시스템은 4가지 사항에서 준수율 0%를 기록했다. 규모가 비슷한 부품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당정책과 배당실시 계획을 연1회 이상 알리고 있지 않지만 주주를 위한 배당은 실시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29기 정기주주총회(2015년 3월30일)에서 3월, 6월, 9월말을 기준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전으로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면서 "적절한 수준의 배당을 받을 주주의 권리를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배당 관련 정책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배당은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 3년 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는데도 배당금을 올렸다. 순이익은 2016년 3038억원, 2017년 2984억원, 2018년 2837억원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총 배당금은 1021억원(주당 225원), 1628억원(305원), 1708억원(320원)으로 증가했다.

한온시스템 준수 현황

이런 가운데 내부 단속은 강화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감가기구 사항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전문가 존재 여부 등 5개 항목을 모두 지켜 준수율 100%를 기록했다. 특히 내부신고제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온시스템은 임직원들의 부정행위 등을 실명 또는 익명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신고자 자신의 비위 사항이 발견되더라도 신고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고로 인해 회사에 이익을 주거나 손실을 방지한 경우에는 신고자에게 포상을 내리는 방침도 세웠다. 회사는 신고자들의 제보사항과 감사 결과는 정기적으로 감사위원회에 보고한다. 다만 해외법인의 경우 현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를 결정한다.

특히 감사위원회 산하 내부감사팀을 두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한온시스템은 내부감사팀(3명)과 내부통제팀(3명)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부품사와 달리 별도 팀을 운영하면서 체계적으로 내부를 관리하고 있다. '공정'과 '규정준수'를 강조하는 회사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이번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에서 핵심지표 15개 중 9개를 이행해 평균 60%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재계 평균인 8.01개(53.4%)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온시스템의 핵심지표 준수 현황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기업 가운데 같은 상장사인 쌍용양회공업과 유사하다. 쌍용양회 역시 주주 배려 정책 이행률은 0%인 반면 감사기구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