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콜마비앤에이치, 해외사업 분수령 '중국법인' [블루오션 건기식 승부수]②강소콜마에 100억 투입, 연말 공장 완공…호주법인 신설 '측면 지원'

이충희 기자공개 2019-06-19 07:10:00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업체 뿐 아니라 인근 업종인 제약사와 식품사, 화장품사 등도 잇따라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은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해외 사업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한해로 평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건기식 회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중국법인 강소콜마(Jiangsu KolmarMeibao)를 설립했다. 올해 말 강소성 현지에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중국 매출이 크게 점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큰폭 성장을 거듭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전체 건기식 매출 규모가 연 4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에 못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시장을 오랜기간 눈여겨 보며 현지 진출을 타진했던 배경이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시장 직접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해외 수출이 탄탄대로를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0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 멕시코,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산 건기식이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거대 중국시장을 노릴 수 있는 자신감도 충전됐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기식 해외 매출은 약 305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2014년 41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하는 등 국내 매출 상승률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수출
단위 : 백만원.

올해 완공되는 강소콜마의 신공장이 연착륙하면 향후 5년 내 2개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100억원 넘는 돈을 중국법인에 투입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국 시장 진출을 향후 해외 사업의 분수령이라고 보는 이유다.

올초 호주 유통법인(Kolmar Bnh Australia)을 신설한 것도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조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호주법인은 건기식 생산에 필요한 청정 원료를 중국 공장에 유통하는 가교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고급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높은 수준의 국내 연구개발 능력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면역과 조혈기능 증진을 위한 특허를 비롯해 항암 효과를 갖는 생약 제조방법 등 총 15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새로 등록된 특허 건수가 8개로 늘어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현재 개별인정형 원료 중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가 총 141개 품목으로 늘었다"면서 "올해 혈당, 관절, 기억력, 장건강 개선 등을 위한 총 5건의 제품 파이프라인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