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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운용, 브로스 인수 후 첫 유증 '자본잠식 탈피' [인사이드 헤지펀드]자기자본 요건 충족…부동산펀드 중심 라인업 확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9-06-20 08:39: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옛 브로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멜론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자본잠식을 탈피하고 본격적으로 펀드 출시에 나설 태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유상증자로 보통주 15만주를 발행해 7억5000만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기자본 요건 10억원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멜론자산운용의 전신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로스자산운용이다. 브로스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강세장에서 간판 펀드로 5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으나 이듬해 하락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잇따라 순손실을 낸 끝에 지난 3월말 기준 자본총계가 5억6000만원까지 하락하며 존폐 기로에 섰다.

브로스자산운용은 증자 계획을 수립하고 펀드 수익률 회복을 도모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매각이 결정됐다. 하우인베스트먼트가 인수자로 나서면서 기존 경영진과 운용역이 회사를 떠났다.

브로스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취득한 하우인베스트먼트는 사명을 멜론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하우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는 김종욱씨로 40.76%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씨의 특수관계인인 김종민씨(30.92%)와 정화자씨(27.5%)가 주요주주다. 하우인베스트먼트 자본금은 13억원이다. 하우인베스트먼트는 하우자산운용 지분을 90.5%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멜론자산운용은 기존 펀드인 '브로스 Bridg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BNK자산운용에 이관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 나머지 펀드는 직접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만간 신규펀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당분간 주식형펀드 설정은 지양하고 부동산펀드 중심으로 대체투자 라인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하우자산운용에 몸담았던 배관식 멜론자산운용 대표가 운용을 총괄한다.

멜론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신상품 출시를 본격 준비할 것"이라며 "대체투자 상품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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