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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자문사·PEF도 원매자 짝짓기 '분주'FI 컨소시엄 구상…KG이니시스·NHN 불참에 무게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19 08:29:0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E-Biz사업부)의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며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자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일부 핀테크 업체는 대형 회계법인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했고, LG 관련 딜에 눈독을 들여온 일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 △EY한영 △삼일PwC 등 국내 대형 회계법인은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자문사의 지위를 각 원매자들에게 부여받았다. 이들 회계법인이 자문하는 원매자들은 대부분 국내 전략적투자자(SI)로, 대부분 7월 초로 예상되는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군의 구체적 면면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 SI는 IB업계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인수전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들은 핀테크(FinTech) 업종에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전 승리 가능성이 높은 유력 SI들에게 대형 회계법인들이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며 "외국계 IB 한 곳도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SI들에게도 인수전 참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당초 인수전 참여자로 거론됐던 KG이니시스와 NHN KCP 등은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IB업계 관계자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KG이니시스와 NHN KCP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까지 가져갈 경우 과점사업자가 되는데다가, PG와 VAN 사업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 역시 이번 딜을 드라이파우더(Dry Powder) 소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외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운용하는 일부 PEF 역시 LG그룹 사업재편 거래라는 특장점에 주목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SI를 물색하고 있다.

한 PEF 관계자는 "국내 대형 PEF는 물론 중견 PEF까지 전자결제업에 대한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고있다"며 "블라인드펀드가 없는 중견 PEF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투자기회를 물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사업부의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고 법률자문사에는 법무법인 광장을 선택했다. 현재 딜로이트안진은 해당 사업부의 별도 재무제표를 거의 완성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6월 말부터 국내외 주요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TM)를 배포하고 사전 마케팅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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