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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성공적 엑시트…돋보였던 PEF 협업 프랙시스 경영참여…큐리어스 컨소시엄 리더 중책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20 07:42:4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딜에 참여한 FI(재무적투자자) 컨소시엄의 투자금 회수가 완료된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과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서 각각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역할도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I 컨소시엄은 전날 이랜드리테일로부터 투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 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FI는 △큐리어스파트너스(19.5%) △프랙시스캐피탈(13.2%) △큐캐피탈(8.8%) △동부증권(4.7%) △엔베스터(4.2%) △한국투자파트너스(3%) 등이다.

FI 컨소시엄에서 프랙시스캐피탈은 최대 출자자 지위로 이랜드리테일에 사외이사를 파견했다. 사외이사를 맡은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는 이랜드리테일 이사회에 참여해 주주간계약(SHA)에 따른 계약조건 이행 여부와 투자기업의 기업가치(EV) 제고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불필요한 캐팩스(CAPEX) 투자 등 회사 영업과 무관한 자금거래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이사회 활동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선 큐리어스파트너스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여기엔 이랜드월드가 후순위 에쿼티(Equity)에 투자한 7% 가량의 지분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프랙시스캐피탈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10월부터 두 달에 걸쳐 외부 경영컨설팅 기관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5개년 사업계획도 수립했다. 컨설팅에선 국내 유통산업에서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역량 검토부터 고객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 중·장기 성장전략 등을 중점 사항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이 외부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았던 것은 창사 이례 처음"이라며 "이랜드리테일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전략적 과제들을 실행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인 이랜드리테일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면, 여섯 곳의 PEF 운용사들의 각기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한데 모을 수 있었던 데엔 대표 투자자 역할을 맡은 큐리어스파트너스의 기여도가 컸다는 평가다. 사실 이번 거래는 큐리어스파트너스가 딜 발굴부터 구조화작업, 이랜드리테일과의 협상 등을 주도해 만든 결과물이다.

프랙시스캐피탈과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투자 후에도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이행해 왔고, 이는 FI컨소시엄의 펀드 내부수익률(IRR)이 약 22%를 기록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 특히 FI들은 인수금융을 50% 가량 활용하면서, 레버리지 효과도 극대화하며 만족할 만한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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