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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4년만에 대규모 공모채 추진 최대 3000억 조달 계획…복수 증권사 IB에 RFP 발송

김시목 기자공개 2019-06-20 09:15:2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AA0)이 4년여 만에 대규모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복수 증권사 IB에 공모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달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공모 구조는 물론 발행 시기 등을 두루 제안서에 담아달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GS리테일이 조달을 전제로 RFP를 뿌린 것은 맞다"며 "시기를 3분기 내로 넓게 잡은 만큼 당장은 시장 태핑(수요조사) 및 동향 파악 취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관사 작업 외 구체화된 내용은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은 지난 2015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3500억원 모집에 나서 6000억원에 육박하는 기관 수요를 끌어 모았다. 최종 조달액은 4000억원이다. 당시 파르나스호텔 인수 자금(총 760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충당할 목적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GS리테일은 'AA0(안정적)'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점포망 등에 기반한 양호한 사업지위가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까지 출점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하락, 순차입금 증가 등을 겪었다. 신용등급에는 자산가치 기반 재무융통성 역시 고려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8조6916억원, 영업이익1802억원을 올렸다. 연매출은 2015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증가 추세지만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6%에서 2.1%로 하락했다. 올해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업계에선 GS리테일의 사업 지위와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할 경우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AA급은 물론 A급 이하 비우량 이슈어도 줄줄이 수요 확보에 성공하는 등 풍부한 수급 역시 순탄한 조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GS리테일은 1971년 설립된 GS그룹의 소매유통사다. 2010년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을 롯데쇼핑에 양도하면서 편의점 및 슈퍼마켓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됐다. 2018년 3월말 기준 편의점 1만2635개, 기업형슈퍼마켓(SSM) 291개의 점포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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