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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운용, 엑세스바이오 1회차 EB 엑시트 '고심' [메자닌 투자 돋보기]주가, 교환가액 30% 이상 하회...내년 6월 풋옵션 행사 가능

이민호 기자공개 2019-06-25 08:19:4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엑세스바이오 1회차 교환사채(EB)를 두고 엑시트 방안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교환가액을 크게 밑돌고 있는 주가흐름이 계속된다면 조기상환청구일이 도래하는 내년 6월까지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엑시트 방안을 엑세스바이오와 협의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신규 신속진단키트(RDT)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연구·개발(R&D) 관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알펜루트자산운용을 대상으로 44억원 규모 EB를 발행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알펜루트 파인트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8개 자사 펀드에 해당 물량을 나눠담았다.

(1시각물)엑세스바이오_1회차EB발행조건

1회차 EB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4%로 책정됐다. 엑세스바이오 주식(주식예탁증서·KDR)과 교환할 수 있는 교환청구일은 이번달 27일부터다. 교환가액은 5607원이다. 시가 변동에 따라 교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조항은 발행조건에서 제외됐다.

알펜루트자산운용에는 인수분 전량까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부여됐다. 풋옵션 행사는 발행 2년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조기상환지급일까지 연복리 4.0%의 조기상환수익률이 가산된다. 반면 엑세스바이오에는 중도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풋옵션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1년간 1회차 EB 권면총액의 40%(17억6000만원)에 해당하는 물량까지 가능하며 연복리 6.0%가 가산된 금액으로 되사올 수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20일 기준 종가는 3845원이다. 교환가액인 5607원을 31.4%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주가흐름에서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당장 교환청구를 통한 엑시트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년 후에도 주가가 교환가액을 밑돌 경우 풋옵션 행사로 엑시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1회차 EB의 경우 조기상환수익률 수준의 최소한의 수익에만 만족해야 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1회차 EB 회수방안에 대해 엑세스바이오 측과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 측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이 1회차 EB 보유물량에 대해 당장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상환청구일이 도래하는 1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엑시트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주가가 교환가액을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알펜루트자산운용이 교환청구를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내년에는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투자 당시보다 회사의 업사이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120억원 규모 2회차 전환사채(CB) 조기상환을 위해 지난 4월 GVA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DB금융투자·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사 세 곳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 3회차 CB를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처 '새판짜기'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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