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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빚 잘 갚는 '밥캣' 덕 재무구조 개선 부채비율 해마다 개선…매출 호조 지속

김성진 기자공개 2019-06-25 10:32:0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차입금 상환에 속도를 내며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도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에서 순조로운 영업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7번 조기 상환했고,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는 한때 250%를 초과했던 부채비율을 200%선까지 끌어내렸다.

두산밥캣은 지난 20일 1억5000만달러(한화 1742억4000만원)의 차입금을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이 차입금을 조기상환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7번째다. 두산밥캣의 현재 총차입금은 9733억원으로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차입금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두산밥캣의 부채비율은 2014년 105%를 기록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72.4%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이 80.1%로 다시 오르긴 했지만 이번 차입금 조기상환을 통해 다시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차입금 조기 상환 배경에는 꾸준한 실적 호조가 자리한다. 두산밥캣은 굴삭기 등 소형 건설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로 부동산 경기에 따라 실적이 오르고 내린다. 미국에서 주로 사업을 펼치는 두산밥캣은 2010년 이후 점진적인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주택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한 데 따른 이익을 많이 봤다"며 "차후 미국 정책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양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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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매출을 살펴보면 두산밥캣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4년 2조930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조9708억원으로 집계되며 5년 새 규모가 35.5%나 커졌다. 동시에 현금창출능력을 비롯한 실적도 올랐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166억원으로 5년 전 2497억원과 비교해 146%나 증가했다. 안정적인 실적흐름이 차입금 조기상환으로 연결된 셈이다.

두산밥캣의 호실적은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7년 5조원을 투입해 미국 잉거솔랜드의 건설기계 사업부(현 두산밥캣)를 인수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탓에 한동안 유동성위기가 촉발됐지만 최근 들어 두산밥캣의 활약 등으로 상당히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차입금 조기상환과 함께 부채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4년 263.6%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203.8%로 59.8% 포인트 개선됐다. 차입금 규모 역시 23.7% 줄어든 4조6421억원을 기록했고, 순차입금도 3조960억원으로 2014년보다 36.6% 감소했다.

다만 건설기계 시황이 지난해 고점을 찍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인프라 산업이 다소 주춤할 거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장비공급 시장이 포화 상태라 앞으로 수요 감소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에 큰 폭의 성장을 이뤄 이 성장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뜻이지 상황이 악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고점이 지났다는 것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나중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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