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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다이나맥 자금 수혈 여부에 관심 운전자금 지원해 경영정상화 도움 포석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7-03 14:44:3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동차부품업체 다이나맥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파인우드PE)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해당 자금을 다이나맥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인수를 앞둔 다이나맥에 50억~1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액수 및 지원 여부 등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캠코가 회생기업에 신규자금을 대여하는 DIP 금융(Debtor in Possession) 지원처를 물색하던 과정에서 다이나맥에 운전자금 지원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고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로, 본입찰에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조건부 인수계약자가 인수자 지위를 확정짓는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다이나맥 본입찰에는 별도의 응찰자가 없었다. 따라서 공동 운용사(co-GP)는 내달께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 동의를 거쳐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면 다이나맥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은 '유암코-파인우드 기업재무안정 PEF' 펀드 미소진물량(드라이파우더) 약 300억원 상당을 다이나맥 인수 희망가로 제시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변제대상이 아닌 공익채권을 제외하고 회생담보권, 회생채권 일부를 변제하는데 투입되며 이외에도 인수자금 일부가 유상증자 자본확충 형태로 투입돼 운전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은 다이나맥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활용하거나 캠코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캠코가 공동 운용사의 우군으로 등장한 배경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에 자금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캠코의 최근 행보와 무관치 않다고 바라본다. 캠코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기 가능성이 높은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캠코는 오는 15일 예정된 '자본시장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에서 DIP 금융 세부시행방안 발표를 앞뒀다. 해당 토론회는 기업구조조정제도점검 TF(태스크포스)에 속한 금융위원회, 회생법원, 채권은행 등이 참여한다.

다이나맥 투자를 끝으로 재무안정 펀드의 투자가 완료된다. 공동 운용사는 2017년 4월 600억원 상당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완성차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량 부품업체를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를 첫 번째 투자 자산으로 편입한 뒤, 지난 3월 엠티코리아를 두 번째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낙점했다. 마지막 투자처로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1호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다이나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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