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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지배력 확보 '재시동' 사재 9억 들여 지주사 지분 0.37% 매입…2017년 이후 2년만

박기수 기자공개 2019-07-11 09:01:5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사진)이 지주사 지분 매입에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소수지만 2년 만에 지분을 매입하며 그룹 지배력 굳히기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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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한솔홀딩스 주식 총 17만17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의 합은 약 8억8215억원이다. 이에 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의 한솔홀딩스 지분율은 20.44%에서 20.81%로 0.37%포인트 높아졌다.

미미한 변동이지만 시장에서는 변동 그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워낙 한솔그룹이 대주주 보유 지분율이 낮아 외부 세력의 유입으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초 한솔홀딩스는 소액 주주들 연합들로부터 공격적인 주주 제안을 받는 등 홍역을 앓기도 했다.

조 회장의 최근 한솔홀딩스 지분 매입은 2017년 5월의 일이다. 당시 조 회장은 사재 32억원을 들여 한솔홀딩스 주식 47만6000주를 매입했다.

지분 매입은 조 회장이 한솔홀딩스로부터 상여금을 받은 다음 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6년 당시 조 회장은 4억6800만원의 급여와 2억9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듬해 5억1800만원의 급여만 받았던 조 회장은 작년에는 5억4400만원의 급여와 2억4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급여

다만 여전히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기에는 갈 길이 멀었다는 시장의 시선이 여전하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20.81%에 대한 주식 가치는 5일 종가 기준 519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그룹의 경우 우호 지분까지 합쳐도 지배력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조 회장의) 지분 매입은 개인의 결정으로 자세한 배경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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