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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출혈경영에도 대규모 인력충원 배경은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집중'…야놀자와 차별화 전략

김선호 기자공개 2019-07-12 11:21: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적자전환에도 불구 대거 인력을 충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혈에도 불구 플랫폼 개발인력을 증가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작년 '오너리스크'로 인해 진통을 겪는 와중에도 인력을 대거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6억원이었던 급여는 2017년 74억원, 지난해 12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여 적자전환했다.

위드이노베이션 실적 현황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28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해 급여가 상승한 것으로 상당 수가 개발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적자전환에도 불구 플랫폼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위드이노베이션이 기술개발에 힘을 싣는 데는 사용자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기초체력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래픽은 위드이노베이션의 주 수익원인 광고료수입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요인인으로 작용한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총매출 중 광고료수입은 41.8%(287억원)에 달한다. 수수료수입이나 객실판매수입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에 숙박 뿐만 아니라 액티비티(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영역의 예약 서비스까지 도입함에 따라 기술 체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발인력이 확충된 만큼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과 액티비티 내 다양한 상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개인 사용자 니즈에 맞는 '타깃팅 상품 추천'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손 쉽게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고 결제 기능까지 간편화될 시 매출이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관련해 위드이노베이션의 작년 경상연구개발비는 2억원으로 전년동기(1억원)대비 53% 상승했다.

경쟁사인 야놀자가 프렌차이즈 사업으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는 반면 위드이노베이션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위드이노베이션이 오너리스크로 인한 최근 투자유치 실패로 실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 확장보다는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영업수익이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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