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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멜론운용, 첫 헤지펀드 나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전신 브로스운용, 공모주 트랙레코드 바탕 IPO 펀드 신규 설정

김수정 기자공개 2019-07-16 08:41:4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새롭게 출발한 멜론자산운용이 첫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기업공개(IPO) 기업의 공모주에 투자한다. 전신인 브로스자산운용 시절부터 안정적인 공모주 운용 레코드를 누적해온 만큼 IPO 펀드를 첫 펀드로 선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은 이달 1일 '멜론 IP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초기 설정액은 53억원이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담당했다.

멜론 IPO 제1호는 유동자금을 단기투자처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코넥스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식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낸다. 기대수익률은 연 6~9%다.

해당 펀드는 멜론자산운용이 새 단장한 이후 자사 이름을 걸고 낸 첫 상품이다. 멜론자산운용 전신인 브로스자산운용은 하우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되면서 사명이 지금의 멜론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옛 브로스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돼 이듬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간판 펀드 수익률이 50%대를 웃돌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작년 하락장에서 펀드 성과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순손실을 거듭한 끝에 올 1분기 자본총계가 5억6000만원까지 쪼그라들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하우인베스트먼트는 존폐 기로에 선 브로스자산운용 지분을 모두 매수했다. 사명을 바꾼 이후 지분 90.5%를 보유한 하우자산운용 출신인 배관식 대표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7억5000만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전문사모펀드 운용사 자본 요건 미달을 해소했다. 브로스자산운용 시절 설정된 손실 펀드들을 청산하거나 이관하는 등 정리도 병행했다.

멜론자산운용이 첫 펀드로 IPO 펀드를 선택한 건 브로스자산운용이 공모주 운용에 있어 양호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브로스자산운용은 일반 주식형 펀드들에서 손실을 내는 동안 IPO 펀드에서만큼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2016년 설정된 '브로스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의 이달 현재 누적 수익률은 12.89%, 올해 수익률은 3.23%다.

멜론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에서는 브로스운용 시절부터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SK바이오팜과 카카오페이지 등 대형 기업공개가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가치분석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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