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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기업은행·BNW 인수 옐로스토리, 밸류업 박차JV 설립 등 동남아 사업 확장 가속화

김혜란 기자공개 2019-07-16 08:27: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기업 옐로스토리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확장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외연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1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은 성장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39억원이다. 그동안 옐로스토리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 진출해 현지 광고·마케팅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해왔다. 올해부터는 현지 회사의 출자를 받아 조인트벤처(JV, 합작회사)를 설립,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옐로스토리는 국내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 대행 업체다. 국내에선 '위블', 해외에서는 '레뷰'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네이버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전파력과 영향력을 광고·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옐로스토리는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페이스북 이용자 등 국내 41만명의 인플루언서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달 평균 7000건의 광고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 중소 상공인 등이 디지털 광고를 의뢰하면 인플루언서와 연결해 광고 캠페인을 수행하도록 하고, 옐로스토리는 마케팅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광고 성과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옐로스토리의 현재 최대주주는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이 설립한 레뷰홀딩스투주식회사로 지분 7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이 옐로스토리를 인수한 건 지난 3월이다. 두 PEF 운용사는 지난 3월 공동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를 통해 120억원을 투입해 지분 70%를 취득했다. 기존 경영진과 함께 경영자 인수(MBO·Management Buyout) 방식으로 인수해 나머지 30%는 기존 경영진인 장대규·정연 공동대표가 갖고 있다.

옐로스토리는 PEF 인수 전에도 이미 2016년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진출했으며,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였다. 두 PEF 운용사도 이 같은 옐로스토리의 사업 비전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두 PEF 운용사가 공동 인수한 지 채 4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기존 경영진과 협업해 빠른 의사결정력과 추진력을 보여주며 JV 설립 등 성과를 내고 있다. PEF는 인수 당시 일부 신주를 사들였기 때문에 투자금도 마련된 상태다.

그동안 옐로스토리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현지 기업에 마케팅 시스템, 운영 노하우 자문 등을 제공해왔다. 현지 파트너사는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 식이었다. 예를 들어 옐로스토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 지사를 거점으로 두고 현지 디지털마케팅 업체 '클레버애즈'에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클레버에즈는 검색 광고, 모바일 광고 등의 사업을 주로하다가 옐로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클레버애즈 외에도 태국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YDM Thailand'와 인도네시아 최대 광고 회사 '애드플러스(ADplus)', 대만의 인플루언서 마케팅기업 '메이트아이엠' 등이 옐로스토리의 해외 주요 파트너사다. 올해 JV 설립이 완료되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JV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설립을 추진 중이다. JV는 기술력에서 우위인 옐로스토리가 7대3이나 6대4 비율로 지분을 더 많이 가지는 형태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옐로스토리는 3분기 안에 사명도 '레뷰코퍼레이션(Revu Corporation)으로 바꾸고 서비스명도 '레뷰'로 통일한다. 싱가포르와 일본,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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