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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LG전자 송대현 사장, 인수참여설에 "안할듯"가전 부문 H&A사업본부장, M&A 업계發 의향 타진 일축

이정완 기자공개 2019-07-17 08:20: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전사업을 이끄는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이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LG전자는 코웨이 재매각 발표 이후 꾸준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가전사업 수장이 이를 직접 부인했다. M&A(인수·합병)업계에서 LG전자에 웅진코웨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LG전자 측에서 적극 나서지 않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16일 송대현 LG전자 H&A본부장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LG 홈브루 출시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최근 거론되는 LG전자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설에 대해 "저는 잘 모르겠다"며 "M&A 업계 쪽에서 우리한테 (인수 의향을) 물어봤는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인수 석달만에 지분을 다시 매각하기로 하면서 웅진코웨이처럼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LG전자의 인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였다. LG전자가 웅진코웨이 인수 참여의향서 제출을 검토 중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LG전자는 현재 140만 렌탈 계정을 보유해 렌탈 사업 내에서 SK매직 등과 치열한 2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전자가 국내외 720만 계정을 보유한 압도적 1위 렌탈 사업자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LG전자의 렌탈 사업 역시 급성장하는 추세로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정수기 등 헬스케어렌탈사업에서 고객과 운용리스계약을 통해 인식한 1분기 리스료 수익은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리스료 수익이 2924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와 같은 실적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8년 리스료 수익(2924억원) 대비 연간 3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다만 LG전자로서는 웅진코웨이 인수가 확실한 외형 성장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모습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정수기 기술력이 웅진코웨이보다 앞서 나가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LG전자는 웅진코웨이가 많은 렌탈 계정을 보유한 저수조형 정수기가 아닌 직수형 정수기(LG 퓨리케어 정수기)를 주력으로 판매해 정수기 렌탈 성격이 다르다. 또한 LG전자 정수기사업부는 냉장고사업부에 속해 있는데 이로인해 냉장 기술 분야에서도 나은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출시를 시작으로 렌탈 사업에 진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가전제품 렌탈 관리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시작하면서 정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 정수기 냉장고 등 7가지 제품군에 대한 렌탈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날 출시를 발표한 LG 홈브루도 회사의 렌탈 사업 강화 품목 중 하나다. LG 홈브루는 관리 서비스가 포함된 일시불 구입도 가능하나 렌탈을 통한 월 분납도 할 수 있다. 특히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부 살균, 필터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 사장은 "맥주를 만들 때 세균, 곰팡이는 치명적이"라며 "매번 맥주를 만들고 나면 살균·소독 기능이 작동하도록 만들었지만 혹시 소비자 오사용이나 기기 이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가 점검하고 청소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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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16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LG 홈브루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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