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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외화신탁 수탁고 '1조' 넘었다 달러 '드라이브' 1년10개월만에 10억불 돌파…외화상품 라인업 확대 계획

김수정 기자공개 2019-07-18 13:4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외화 신탁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10개월 만에 수탁고 1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자 여세를 몰아 달러화 중심으로 외화신탁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DB금융투자는 외화신탁에서 나아가 특판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외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 외화신탁 수탁고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10억달러(1조1795억원)를 돌파했다.

외화신탁은 DB금융투자가 고객으로부터 달러와 위안화를 수탁 받아 달러·위안화 예금,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이다. 외화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원화를 환전해 투자할 수 있다. 이 경우 협업은행을 통해 환전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DB금융투자는 2017년 9월부터 외화신탁을 판매했다. 이후 하루 평균 150만달러(17억7000만원)가 팔려나가면서 수탁금액이 1년10개월 만에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탁고의 대부분을 달러화가 차지하고 있다. 위안화 수탁고는 약 780만위안(13억3676만원)이다.

수탁자금의 상당부분은 국내외 외화예금에 투자된다. 현재 수탁자금의 89%가 국내 시중은행과 중국·일본계 은행의 외화예금에 예탁돼 있다. 9% 가량은 프리미엄 외화신탁에 맡겨졌고 나머지 2%는 달러 RP와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들어 있다.

안정적으로 시중금리+알파(α) 수익을 내는 것이 외화신탁의 최대 매력이다. 특히 신탁을 통해 외화에 투자하면 개인적으로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것에 비해 제비용과 세금 등을 제하고 계산한 순수익률이 높다.

DB금융투자는 달러 강세를 틈타 외화신탁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어 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자 수출법인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 투자 수요가 고조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화 가격이 낮아진 틈을 타 달러 매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자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커졌다. 환율이 오르면 매도 심리가 강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엔 단기간 원/달러 환율 급등을 목격한 다수의 투자자가 추가 상승을 점치고 투자에 나섰다.

DB금융투자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외화 특판상품을 지속적으로 리테일 창구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중인 외화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외화상품을 출시하고 최소가입금액 기준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달러예금도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같은 외화예금 상품이라도 금융기관 신탁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며 "외화신탁 판매잔고 10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외화상품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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