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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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 줄인 위메프, '물류 확대'로 전략 수정하나 실속 위주 '선택과 집중'…북센 예비입찰 참여로 사업다각화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7-19 10:44:5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그동안 고수해온 직매입 축소 전략에 대한 전면 수정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물류 업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물류센터 확대와 도서 유통이라는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웅진 북센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센은 웅진 계열사의 도서 물류회사로, 최근 웅진그룹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북센 지분 73%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프가 북센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리자 물류센터 확대로 전략 선회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동안 위메프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특히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축소를 통해서다. 지난해는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인 '신선생'도 중단했다.

직매입을 줄이면서 물류센터 투자에도 소극적으로 나섰다. 직매입 비중이 늘수록 물류센터 확대가 필연적이나 직매입 규모를 줄이면서 물류센터로 들어가는 자금을 줄인 것이다. 쿠팡의 경우 전국 물류센터만 24곳으로 1년 새 두 배가량 늘면서 적자 규모도 커졌다. 현재 위메프는 자체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지 않고 경기도 광주시 물류센터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직매입으로 인한 물류·배송 비용이 크게 줄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위메프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6년 55.4%,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2016년 636억원에 이르렀으나 2017년 417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해는 390억원으로 줄었다.

위메프

위메프는 대신 확보한 자금으로 최저가 상품 제공에 집중했다. 위메프가 밀고 있는 특가서비스나 최저가 보상제 등으로 타 이커머스 업체와 경쟁에 나선 것이다. 위메프는 최근 쿠폰 할인에 브랜드별 중복 할인까지 더한 '더블특가' 행사와 더불어 '100원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최저가를 넘어 초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런 위메프가 물류센터 매각에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는 물류센터 확보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풀이된다. 북센은 크게 온·오프라인 서점, 이커머스 도매 등에 대한 유통사업과 도서, 창고 임대 등 물류사업을 진행해온 곳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서 판매로의 사업 확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문이다. 경쟁사인 쿠팡은 도서 카테고리에 대학교재나 수험서, 자격증 페이지 등을 운영하며 도서 판매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 북센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되면 위메프가 전개하고 있는 특가 행사에서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위메프가 진행하는 '100원 특가' 행사는 위메프 직매입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초저가 상품인 만큼 배송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직매입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직매입 줄여왔지만 직매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상황에 잘하는 걸 하자는 것으로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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