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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품사, 전방산업 부진 후폭풍…신용도 휘청 [2019 정기 신용평가]6곳 등급·아웃룩 조정…캡티브 부품사, 우량등급 유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22 15:31:2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부품사들이 전방산업 부진에 줄줄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그간 안정적인 매출처로 여겼던 현대·기아차의 높은 실적 의존도가 되레 독이 됐다. 서진사업과 화신산업마저 이번 정기 신용평가에서 투기등급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사들의 사정은 그나마 낫지만 현대기아차 역시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다는 점에서 하향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부품사 6곳에 칼 빼든 나신평

올해 정기 신용평가에서 차부품사를 향한 신평사의 칼날은 더 매서웠다.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차부품사들이 이번 정기평가에서 일제히 등급에 흠집이 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무려 차부품사 6곳에 칼을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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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하던 서진산업까지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서진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섀시프레임과 차제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다. 한국신용평가는 서진산업에 대해 기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강등했다. 나신평은 BBB-급을 유지하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2년 전만 해도 A급을 자랑했던 화신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되며 힘겹게 BBB급을 유지하고 있다. 화신은 자동차용 섀시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기아차 매출의존도가 97%에 달한다. 완성차업체의 부진이 1차 벤더인 화신에 고스란히 연동되면서 신용등급까지 흔든 셈이다.

투기등급에 있는 엠에스오토텍, 부산주공, 동원금속, 동원파이프 등도 일제히 등급이 강등되거나 아웃룩 을 조정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차체부품 공급업체 중 매출규모 1위 업체인 성우하이텍은 등급 조정에 대한 칼날을 피했다. 다만 지난해 수년간 지켜온 'A0'를 반납하고 'A-'를 유지 중이다. 한신평으로부터는 등급이 소멸됐다.

◇그룹 계열 부품사 선방…의존도 낮추기 관건

그나마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 그룹 계열인 캡티브 부품사들의 신용도는 AA급으로 우량한 수준이다. 계열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데다 중소형사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한 점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현대트랜시스(구 현대다이모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용도가 상향된 곳이다.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신평 3사로부터 기존 A+(상향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엔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은 생산 물량이 감소해도 어느 정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중소형사들이 주로 생산하는 섀시나 차체 부품보다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산업 자체 전망이 좋지 않아 의존도를 줄여나가며 사업을 다각화 하지 않는 이상 방어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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