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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켄싱턴 제주호텔 인수 추진 소유주 SK D&D 선매각, '리모델링+유후부지 호텔 신축' 예정

이명관 기자/ 고진영 기자공개 2019-07-24 13:37: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작년 매입한 제주도 소재 켄싱턴 제주호텔을 매각한다. 부동산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밸류애드(Value-add)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현재 매매 조건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켄싱턴 제주호텔 인수를 위해 SK D&D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호텔 인수주체로 리츠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785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선매매 형태로 진행 될 예정이다. 선매매는 호텔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조달하고 준공 시 호텔 소유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SK D&D는 밸류애드 차원에서 켄싱턴 제주호텔 매입 이후 호텔 리모델링과 함께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 신축 호텔 건립을 준비 중이다. 인허가 작업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유휴부지에 호텔이 준공되면 시점에 소유권이 이전된다.

기존 켄싱턴 제주호텔의 리모델링은 신축 호텔의 준공 시기에 맞춰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과 신축 호텔의 시공은 모두 KCC건설이 도맡는다. KCC건설은 SK D&D와 책임준공 확약을 맺고 인허가 작업이 끝나면 우선적으로 신축 호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유권 이전 이후 호텔 운영은 신세계조선호텔이 맡는다. 신세계조선호텔이 호텔 운영을 맡는 만큼 켄싱턴제주호텔은 리모델링 이후에도 5성급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SK D&D가 제주 켄싱턴 제주호텔에 대한 밸류애드 일환으로 리모델링과 더불어 유휴부지를 활용해 호텔 신축을 추진 중"이라며 "호텔 신축에 필요한 인허가 작업이 거의 끝나자 투자금 회수의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을 하는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호텔 매매대금을 순조롭게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SK D&D는 인수 1년여 만에 켄싱턴 제주호텔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SK D&D는 앞서 작년 2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에 위치한 켄싱턴 제주호텔을 1280억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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