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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이앤이 인수전에 톱텍 참여 예비입찰에 두곳 응찰…내달 중순 예비실사 진행

조세훈 기자공개 2019-07-29 11:05:1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섬유 및 필터 제품사 에프티이앤이의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토킹호스로 나선 톱텍을 포함해 총 두 곳이 예비입찰에 응찰했다. 에프티이앤이는 내달 중순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한 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에프티이앤이 예비입찰에 두 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에프티이앤이는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에프티이앤이는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에 나섰다. 이번 매각은 톱텍을 조건부 우선매수권자로 둔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본입찰 참여자가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우선매수권자는 그 이상의 가격을 맞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스토킹호스인 톱텍은 에프티이앤 인수 의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톱텍은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려온 에프티이앤이 측에 DIP(Debt-In-Posession) 금융으로 12억5000만원을 투입하며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1997년 설립된 에프티이앤이는 나노섬유를 사용한 각종 섬유와 필터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에너지 관련 기술과 환경 관련 기술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세계 최초로 나노 섬유의 대량 생산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모건스탠리와 지엠오(GMO) 등 9개 외국계 회사로부터 약 73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매출 부진으로 2015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캐나다와 필리핀 자회사 역시 대규모 손실을 보여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올해 1월 100% 자회사 에프티벽지를 36억4000만원에 매각하며 재무개선에 나서기도 했으나 지난해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올해 5월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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