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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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매출 3조 달성 '청신호' 2015년 2조 달성 후 4년 만, 커지는 그룹 위상…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시장 성장

이충희 기자공개 2019-08-09 08:4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이런 성장 속도라면 올해 CJ프레시웨이의 연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5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2분기 매출은 7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94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라면 올해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년 7~8%대 매출 증가세를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전과 비슷한 규모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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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호실적은 가정간편식(HMR)과 단체급식 시장이 커지면서 대규모 식자재 공급 업체들이 수혜를 입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 분야의 업계 1위 회사다.

관련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던 투자(M&A)도 업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2016년 인수한 소스 제조업체 송림푸드가 대표적 사례다. 송림푸드는 올해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공장 가동률까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올 3월에는 농산물 전처리 업체인 제이팜스와 제이앤푸드를 추가로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는 누가 신선한 재료를 싼 가격에 공급하느냐가 수주를 결정하지만 소스 제조는 오랜 연구기간과 경험이 축적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사업"이라고 말했다.

CJ그룹 내에서도 CJ프레시웨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연매출 약 13조3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CJ대한통운 약 9조2190억원, CJ ENM 약 3조4280억원 순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들 3개 회사에 이어 매출 규모 네번째 순위에 안착했다.

CJ프레시웨이는 외형이 커지는 만큼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경기 이천에 센트럴키친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매물로 나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도 검토하는 등 추가 M&A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격 대비 높아 실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의 재무 여건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다는 점도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에 대한 고민을 더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57%까지 높아졌다. 전년 말 290%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초부터 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리스부채 1300억원 이상을 계상했고 차입금과 사채가 1분기 만에 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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