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벤처스, 'V쇼핑'으로 한국 제품 알린다 [창업홀릭 벤처스토리]②박찬중 회장 두 번째 창업 도전, 베트남 24시간 홈쇼핑 진출
신상윤 기자공개 2019-08-14 12:40:00
[편집자주]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 노력에 힘입어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두 번 이상 창업에 뛰어드는 연쇄 창업가가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정부나 민간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규제 등에 막혀 여전히 빛을 못 보는 것도 현실이다. 더벨은 창업 매력에 빠진 사람들의 입을 통해 벤처 생태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국산화를 선도했던 박찬중 회장의 두 번째 도전은 홈쇼핑이다. 이번에는 국내가 아닌 베트남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
V Media&Culture는 VTV의 100% 자회사 VTV Cab과 TV홈쇼핑 라이선스 및 송출 계약을 10년간 맺고 있다. VTV Cab은 220여개 채널과 26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케이블 방송사로 알려졌다.
V SHOPPING은 한국산 주방제품과 침구류, 가전 및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한류 등에 힘입어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았고, 2007~2018년 연평균 6.1% GDP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비력도 향상됐다. V SHOPPING은 국내처럼 전문 쇼핑 호스트가 제품 설명하는 형태를 비롯해 국내외 미디어 콘텐츠 영상 또는 맞춤형 제작 영상 등을 통해 기존 TV홈쇼핑 채널들과 차별화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2017년 12월 설립된 에이치티엠벤처스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국산화 신화를 쓴 박찬중 회장의 두 번째 도전이다. 자본금은 22억원이며 주요주주에는 태영과 코스닥 상장사 EMW, 이녹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취지는 초기 창업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 투자해 후배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익을 창출해 더 많은 기업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을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마침 경제 규모가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에이치티엠벤처스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자회사 V Media&Culture를 설립해 TV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며 "다만 초기 시장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수익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측면에서도 기존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과는 차별점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2030년까지 20개 유니콘 탄생, 지금이 투자 적기"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1억 인구, 평균연령 32세…증시 대세 상승 초입"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지역별 강력한 세제 인센티브 매력 '인수합병 활발'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
- 유신, 분양 수익 '잭팟'…오너일가 자산 유동화 활용
- 대우건설 이어 피앤씨테크도 무궁화신탁 주주로
- 유신, 오너 2세 전경수 회장 4년만에 대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