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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넷 상세자료 배포…분주해진 원매자 베인앤컴퍼니 CDD 제공…사업별 성장 가능성에 초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19 08:12:0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KSNET)의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잠재적 원매자가 매물 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장에서는 케이에스넷 개별적 사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매물가치 평가에 착수한 분위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는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케이에스넷 IM을 수령했다. 매각 작업과 관련한 향후 일정은 미정인 상태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원매자의 경우 자문업계를 통해 매도자 측에 매물 관련 세부사항을 문의하는 등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 상세실사는 베인앤컴퍼니와 삼정KPMG가 맡았다. 베인앤컴퍼니는 CDD(Commercial Due Diligence) 보고서를 통해 △대상기업이 속한 산업의 현황 및 성장성 △시장 환경 및 업종에 대한 정부 규제 전망 △경쟁구도 분석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 삼정KPMG는 재무현황을 담은 FDD(Financial Due Diligence) 보고서 제공을 앞뒀다.

매물 정보가 제공됨에 따라 바이아웃(Buy-out)을 검토하는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해 밴 사업자, 개인정보보안 서비스업체 등이 시장 동향파악에 나서거나 인수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 일부 원매자의 경우 케이에스넷 사업부문의 분리매각이 가능한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매각 대상은 넷원이 한국법인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통해 보유한 케이에스넷 지분 100%다. 다만 케이에스넷의 4개 사업군 △카드지불승인(VAN) △펌뱅킹(firm banking) △전자지급결제대행(PG) △자금대여 중에서 펌뱅킹에 대한 원매자의 관심이 특히 높다. 뱅킹 밴(Banking VAN)이라고도 불리는 펌뱅킹 서비스는 은행 방문 없이도 자금 자동이체를 가능케하는 B2B(기업간거래) 사업모델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로 오프라인 밴사업자가 설 자리가 위태로워졌다는 점은 원매자들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케이에스넷이 다른 밴 사업자와 달리 매물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사업부문이 비교적 다양하기 때문인데 이중에서도 뱅킹밴에 집중하는 원매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잠재적 원매자 중 일부는 매도자가 사업부문 분할매각 의사가 있는지를 자문사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일부 원매자의 경우 복수의 SI가 컨소시엄을 꾸려 일단 지분 100%를 통으로 품은 뒤 향후에 사업부문을 각각 나눠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주 측이 해외서 원매자를 직접 물색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이는 국내에 오피스가 없는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을 당시부터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시나리오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잠재적 원매자에 제공된 여러 자료에는 산업군에 대한 정부규제 가능성이 상당한 분량으로 할애돼 설명되어있다"며 "이는 국내에 발들인 사업자라면 충분히 파악가능한 내용이기 때문에 매각 측이 해외 마케팅을 염두에두고 실사자료를 작성했음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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