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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 9호 블라인드펀드 소진 눈앞 드라이파우더 20% 이내…연내 투자 마무리

김병윤 기자공개 2019-08-20 08:17:2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프라이빗에쿼티(이하 미래에셋PE)가 3년 전 결성한 9호 블라인드펀드의 소진이 임박했다. 미소진물량(드라이파우더)은 20% 내로 딜 한 건만 성사될 경우 소진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현재 추가 거래를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소진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에셋PE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는 '미래에셋파트너스제9호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펀드) 1개다. 펀드는 2016년 6월 52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미래에셋PE가 2015년 국민연금공단의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출자받은 2500억원이 펀드 설립의 기반이 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전체 펀드 내 국민연금의 출자 비율을 50% 이내로 설정했다.

미래에셋PE는 펀드 설립 1년 후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투자의 포문을 연 종목은 차헬스케어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미래에셋PE는 2017년 특수목적회사(SPC) '오딘제7차 유한회사'를 설립해 차헬스케어 지분 55만주를 1100억원에 매입했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미래에셋PE는 전문의약품업체 CJ헬스케어에도 투자했다. 미래에셋PE는 지난해 4월 전략적투자자(SI)인 한국콜마, 재무적투자자(FI)인 H&Q코리아·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미래에셋PE는 총 인수금액 1조3100억원 가운데 약 10%인 1290억원을 책임졌다.

미래에셋PE는 2017년 말 공항버스 운송업체인 서울공항리무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미래에셋PE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함께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80%를 사들였다. 당시 미래에셋PE가 600억원을, 플랫폼파트너스가 2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미래에셋PE는 인수 당시 서울공항리무진의 지분 100% 가치를 5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인수하는 지분 80% 가치는 400억원 수준. 미래에셋PE는 서울공항리무진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400억원을 더한 총 8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지불했다.

지난해 말에는 펀드를 통해 중국 전기차 기업인 '룽뎬전기주식 유한회사'(이하 룽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200억원을 투입했다. 룽뎬은 미래에셋PE 등으로부터 총 4000억원을 조달해 배터리 원자재인 동박 생산업체 '와슨'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펀드의 미소진물량은 20% 내로 파악된다. 미래에셋PE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펀드 소진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PE 관계자는 "현재 추가 딜을 검토하고 있으며 거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정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딜이 진행될 경우 펀드 내 미소진물량은 전액 소진될 전망"이라며 "추가 펀드 조성은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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