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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한투그룹, 연이은 맞손 '눈길' 한국증권·이큐파트너스와 잇따라 협업

김병윤 기자공개 2019-08-21 14:36:0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연이은 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한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의 절반을 총액인수했고, 또 다른 베트남기업인 빈그룹 투자 때는 이큐파트너스가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GP를 이뤘다. 이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 간 공동GP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기조에 비춰봤을 때, 한국투자금융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간 협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26일 '페트라7의알파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규모는 502억원이다.

이 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마산그룹 투자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마산그룹 투자는 SK그룹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투자회사 'SK S.E.ASIA PTE. LTD.'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SK그룹은 마산그룹 지분 9.5%를 총 4억7000만달러(568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국민연금공단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IMM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블라인드펀드에서 나머지 500억원을 충당했다.

'페트라7의알파사모투자합자회사'는 올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펀드 내 물량 500억원어치를 총액인수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펀드 내 주식 수는 260억6173만주 정도다. 올 상반기에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이 셀다운(sell-down)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인 이큐파트너스는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GP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지난 14일 프로젝트펀드 '페트라7의베타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했다. 페트라7의베타사모투자합자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는 나란히 공동대표사원·무한책임사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펀드는 또 다른 베트남기업인 빈그룹(vin group) 투자를 위해 조성됐다. 빈그룹 투자는 지난해 마산그룹 투자와 마찬가지로 SK그룹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투자구조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마산그룹 투자 때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이 총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FI들이 나머지를 책임지는 형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총 투자액의 10%인 3억달러(3632억원)를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를 이큐파트너스가 책임지게 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빈그룹을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펀드 경우 이큐파트너스의 출자 비중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 차례 공동GP를 이룬 바 있다. 지난해 11월 두 PEF는 프로젝트펀드 '에트라제3의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 투자에 나선 바 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운용자산 규모가 큰 IMM인베스트먼트가 자금이 필요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투자금융그룹의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처 발굴 등을 목적으로 함께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업 특성상 상호신뢰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협업을 예상해볼 수 있다"며 "특히 해외기업 투자 때 맞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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