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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다이닝 'OTD', 기업공개 착수 복수 IB에 RFP 발송…작년 기업가치 1100억

이경주 기자공개 2019-08-21 12:10: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물 다이닝 공간을 재구성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셀렉트 다이닝' 전문기업 OTD코퍼레이션(오티디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2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OTD코퍼레이션은 전날 국내 복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장 시기는 2020년 이후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IB를 비롯해 웬만한 IPO전문 하우스들은 모두 RFP를 받았다"며 "상장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TD코퍼레이션은 2014년 손창현(42) 대표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다이닝 셀렉트 전문기업이다. 주로 오피스 건물의 저층부를 빌려에 음식점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이른 바 '맛집 편집숍' 사업을 하고 잇다. 한식·분식 위주인 오버더디쉬(OTD), 양식 위주인 '파워플랜트', 건물의 F&B 공간을 통째로 빌려 재구성하는 '디스트릭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트릭트y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에 위치한 디스트릭트Y (사진=OTD코퍼레이션 홈페이지)

프렌차이즈가 아닌 숨은 지역 맛집을 직접 발굴해 다이닝 공간을 희소성 있게 꾸미는 것이 OTD코퍼레이션만의 차별점이다. 인적이 드문 건물이나 부동산을 다이닝 셀렉트를 활용해 명소로 탈바꿈 시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사는 부동산 소유 기업이나 건설사다. 핫플레이스인 서울 광화문 D타워에 '파워플랜트', 여의도 SK증권빌딩의 '디스트릭트Y', 스타필드 하남에 '마켓로거스'가 입점해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지분 투자로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5월 IS동서와 우미건설이 OTD코퍼레이션 우선주에 각각 80억원, 30억원을 투자했다. 개발 중인 주상복합 사업장에 OTD코퍼레이션 브랜드를 입점 시키기 위한 투자였다.

건설사들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대상으로서도 매력이 있었던 셈이다. 당시 사모펀드(PEF)인 네오플럭스PE가 앵커 투자자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6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함께 우선주를 샀다. IS동서와 우미건설은 컨소시엄 멤버였다.

FI 등이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밸류)는 11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OTD코퍼레이션은 2017년에도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밸류는 300억원이었다. 1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IPO에선 밸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OTD코퍼레이션은 대외적으로 창업 5년차인 지난해 매출 12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감사보고서에는 매출이 아닌 순매출(영업수익)을 기입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138억원 대비 74.3% 늘었다.

OTD코퍼레이션 실적

흑자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영업손실(21억원)은 60억원, 당기순손실(29억원)은 100억원 가량 늘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손실도 늘어나는 구조다.

지분구조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비슷한 수준이다. FI 등의 투자 규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전체 발행주식(2만1726주) 중 보통주가 54.1%(1만1755주), 우선주가 45.89%(9971주)다. 최대주주(보통, 우선주 합산)는 보통주 23.56%를 보유하고 있는 손 대표다. 이어 네오플럭스PE가 우선주 20.94%, 사공훈씨가 보통주 17.22%, IS동서가 보통주 1.92%, 우선주 5.5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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