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2년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1000억 안팎 자금조달 추진, NH투자증권 단독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22 12:4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양회공업(A-)가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로 낙점한 NH투자증권과 트랜치, 희망 금리밴드 등 회사채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쌍용양회가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며 "대주주 한앤컴퍼니와 각별한 네트워크를 보이는 NH투자증권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급 최하단의 신용등급이지만 절대금리 등 채권 매력도가 높아 투자자들의 반응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1000억원 모집에 총 1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조달 규모는 1500억원 가량이다. 당시 대주주 변경(한앤컴퍼니)과 A급 신용도 상향 후 첫 조달에서 채권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쌍용양회는 'A-(안정적)'의 신용도를 보유했다. 국내 시멘트 업계 수위 시장 점유율과 입지 등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견조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역시 반영됐다. 다만 급증한 차입금 규모가 단기에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쌍용양회는 2016년 이후 꾸준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매출은 2016~2018년 매년 1조4000억~1조5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은 2400억~2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규모는 같은 기간 7200억원대에서 8900억원대로 20% 가량 증가했다.
쌍용양회는 1962년 설립된 시멘트 제조업체다. 2016년 채권단 지분매각으로 최대주주가 태평양시멘트에서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로 변경됐다. 2019년 3월말 기준 7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앤코는 슬래그시멘트를 제조하는 대한시멘트도 인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