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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NH선물에 300억 더 태운다 오는 10일 이사회, 유상증자 결정…NH선물 신용위험증거금부담 완화 목적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06 13:15: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100% 자회사인 NH선물에 3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NH선물이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NH선물은 이번에 NH투자증권으로부터 확보한 자금으로 순자본을 늘리고 신용위험증거금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NH선물이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NH투자증권은 NH선물이 발행하는 보통주 600만주를 주당 5000원씩 총 300억원에 배정 받는다. 신주 배정과 납입 모두 이사회와 같은 날 이뤄진다.

이에 앞서 NH선물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해당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더불어 이번 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해 전체 발행 가능 주식수를 기존 1200만주에서 2000만주로 늘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선물 유상증자 참여는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NH선물 관계자는 "증자를 위해 발행가능 주식수를 늘렸으며 NH증권 측 이사회 결의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는 NH선물의 신용위험증거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회원사들로부터 신용위험증거금을 수취한다. 신용증거금 액수는 순위험거래증거금, 즉 증거금필요액에서 신용위험한도를 공제한 값이다. 신용위험한도는 회사 순자본에 회원사 손해배상공동기금의 30%를 더한 뒤 3을 곱해 구한다.

즉 순자본이 커질수록 신용위험한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거래소에 내야 할 신용증거금은 작아지는 구조다. 파생시장 참여사는 또한 시세변동으로 증거금필요액이 늘어나면서 기존 납부한 신용증거금이 부족해질 경우 신용위험한도 초과금액에 신용위험한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덧붙여 내야 한다.

신용증거금 부족 여부는 오후 5시에 통보된다. 통보를 받은 회원사는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신용위험한도 초과금과 신용위험한도의 10% 금액을 입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산결제회원사 자격을 박탈당한다. 선물사는 파생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할수록 신용증거금 추가 납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NH선물 역시 영업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신용증거금 추가 납부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진 케이스다. NH선물 관계자는 "신용위험증거금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증자를 하기로 했다"며 "순자본이 많으면 신용위험한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NH선물의 자기자본은 1138억원이다.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억원, 3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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