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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재기 JNTC, IPO 재도전 한고비 넘었다 예심 통과, 상장 밸류 5000억 육박…3분기 실적 성장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09 14:08:4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부품 제조사 제이앤티씨(JNTC)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6년 공모 철회 이후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베트남 생산 기지를 정착시켜 매출 기반을 넓혔다.

제이앤티씨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5000억원에 육박해 IPO 시장에 모처럼 중대형 딜이 등장한다. 제이앤티씨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 공모 타이밍을 넉넉하게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대 1020억 공모 예정

제이앤티씨가 지난 5일 한국거래소의 심사 관문을 넘어섰다. 제이앤티씨는 4월 12일에 예심을 청구했으나 회계 감리가 진행되면서 거래소 심사가 장기화 됐다.

시장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말에 공모주 시장이 좋지 않아 공모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제이앤티씨는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 3분기 실적까지 보고 공모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앤티씨의 공모 예정 물량은 1200만주다. 예심 청구 기준 공모가 밴드는 6500원∼8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적용한 공모 규모는 780억~1020억원이다. 최근 IPO 시장이 100억원 안팎의 소형 딜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 사이즈는 중대형에 속한다. 제이앤티씨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3760억~4917억원에 달한다.

기업가치 책정의 핵심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순이익(281억원) 기준으로는 13.37배~17.49배 수준이다. 올해 실적 성장세가 뚜렷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몸값은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

◇IPO 재도전…매출처·생산 기지 확장

제이앤티씨가 IPO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11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공모를 철회한 이력이 있다.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폭발사고 이슈가 제이앤티씨의 발목을 잡았다. 제이앤티씨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95%에 달했기 때문이다.

제이앤티씨는 공모 실패 이후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휴대폰 강화유리의 매출처는 중국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앤티씨는 201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에 한정됐던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넓힌 덕분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이앤티씨는 이번에 IPO로 조달하는 자금 역시 베트남 공장 설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앤티씨의 2018년 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134억원) 대비 90%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51억원)과 비교해 5.5배 가량 증가했다.

제이앤티씨의 주력 상품은 휴대폰용 커넥터와 강화유리다. 커넥터(Connector)는 두 개의 전자부품을 연결해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시키는 부품이다. 강화유리 사업부는 휴대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전장품, 전자기기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에는 국내에서만 주로 제품을 생산했다면 이젠 베트남 위주로 생산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회사가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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