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계룡건설…현금성자산 4000억 돌파 [건설리포트]주택사업 순항, 영업익률 6%대 유지…유동성 급증, 5년새 4배 증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11 10:54:0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2년 연속 최고실적을 달성한 계룡건설산업이 올해도 순항 중인다. 흑자가 쌓이면서 현금성 자산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00억 원대였던 현금성 자산이 올해 들어 4000억원대로 늘었다. 이는 설립이래 최고치다.계룡건설산업의 2019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1조839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현재 분위기 대로면 작년에 이어 연간 최고실적을 다시한번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계룡건설산업의 최근 상승세는 주택사업이 이끌고 있다. 사실 계룡건설산업은 2015년까지만 매출 1조5000억원대를 오르내렸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졌고, 2015년 저점을 찍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엔 계속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공사의 발주량 감소, 원가율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 기간 기록한 누적 적자규모는 1936억원이었다.
그러다 2016년부터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2014년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주택사업의 비중을 늘렸고, 2016년부터 실적으로 본격 인식되기 시작했다.
2016년 매출 1조9585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을 기록하면서 부활한 계룡건설산업은 2017년 설립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2017년 매출은 2조 2408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엔 매출 2조2926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 기간 특히나 자체 주택개발 사업의 기여도가 단연 돋보였다. 자체사업은 사업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하다 보니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통상 자체사업의 마진율은 20% 수준이다. 2017년과 작년 주택사업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 비중이 80%를 넘어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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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계룡건설산업은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표적인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작년 11년만에 6%를 넘어섰다. 계룡건설산업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6.6%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6%대를 유지 중이다. 앞서 계룡건설산업은 2000년대 중반까지 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오다 2007년 6.7%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이후 줄곧 2~3%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이 같은 실적 호조세 속에 흑자가 누적되면서 계룡건설산업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최근 2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자그마치 2686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감안하면 누적영업이익은 3300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보유 현금성 자산도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은 4038억원이다. 작년말 대비 147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년 만에 58%나 급증한 셈이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년과 비교하면 5년새 4배나 불어난 꼴이다. 2014년 계룡건설산업의 현금성자산은 105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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