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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임원 임기, 제한선 생길까 "인사적체 해소해야" 1년만에 분위기 달라져, 내달 결론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16 08:10:3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사실상 무제한이었던 임원 임기를 3년 안팎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융투자협회는 해당 안건에 대해 노사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단체교섭 안건 중 하나로 임원들의 임기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에 처음 이야기 나왔으나 논의가 미뤄졌다. 지난해에는 추가 연임까지 포함해 임기를 5년, 6년으로 할지 등을 두고 줄다리기 해오다 결론내지 못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임원들의 임기와 관련해 뚜렷한 규정을 두고있지 않다. 이에 따라 복잡한 절차 없이 노사간 합의만 이뤄지면 곧바로 적용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 임원 임기는 기본 2년을 거친 뒤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왔다.

그동안 협회 내에서는 임기 제한이 없던 탓에 인사 적체 등 조직 내 갈등을 야기시킨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올해 초 금융투자협회를 떠난 한 임원의 경우 총 8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다 퇴사했다. 그는 한 자산운용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노조 측은 이같은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꾸준히 경영진 측에 임기 제한의 필요성을 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통상 6개월 전부터 차기협회장 선출로 인해 협회 안팎이 어수선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결론을 내야 한다는 판단이다.

유력한 방안은 임기를 3년 안팎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임원들에게는 어느정도 업무의 안정성을 보장해줄 수 있고, 후임들에게는 승진 기회를 적절히 노릴 수 있는 기간이라고 보고 있다. 양측은 늦어도 내달 중이면 임기제한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임원들의 임기에 제한을 걸어야한다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으나, 협회 및 금융업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론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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