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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키즈카페, 동남아 해외진출 활발 중국·베트남 등 거점국가 출점 속도…시장 확대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16 10:33:2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즈카페 '닥터밸런스'를 운영하는 밸런스월드의 경영권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기업형 키즈카페 시장현황에도 업계 관심이 모인다. 플레이타임그룹이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수의 중소형 키즈카페가 각각의 차별성을 무기로 내세워 독자 생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외에 국내 키즈카페 업체가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타임그룹, 뽀로로파크 등 키즈카페 운영사가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영토 확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키즈카페 시장점유율 1위 업체 플레이타임그룹의 해외 매장이 23곳으로 가장 많고, 뽀로로파크(11곳) 등 경쟁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키즈카페의 경우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확대로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부족할 뿐더러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 키즈카페 운영업체가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매장 295곳을 보유한 플레이타임그룹의 키즈카페 시장점유율을 전체 과반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1위 업체인만큼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 또한 활발하게 모색하는 모습이다. 베트남에 20곳, 인도네시아에 2곳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몽골에도 수도 울란바타르에 1개 매장을 출점한 상태다. 플레이타임그룹은 2008년 롯데마트 호치민점 내에 숍인숍 형태로 키즈카페를 오픈한 뒤 매해 매장 출점 속도를 높여왔다. 이외에 뽀로로파크는 베이징에 중국 1호점을 2014년 오픈한 뒤 현재까지 충칭 등에서 9곳의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이다. 뽀로로파크는 2015년과 2018년에도 각각 싱가포르, 사이판에 매장 1곳씩을 냈다.

홍콩 등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발달한 주변 주요 거점지역도 키즈카페 운영업체가 주목해볼만한 시장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형 키즈카페 업체의 해외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홍콩에 위치한 어린이 오락시설은 633개로 집계됐다. 홍콩은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이 시간을 함께 보낼 장소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비가 자주 오는 기후 탓에 실내 놀이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키즈산업이 10년 만에 약 2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 또한 주목된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확대에 더불어 기업형 키즈카페 업체가 해외 진출 등으로 점차 외형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키즈산업 규모는 2017년 19조원에서 지난 2017년 40조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동·유아용품 판매액이 폭증하며 전체 키즈산업의 성장폭 역시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키즈카페 확산도 해당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 1130곳이었던 전국 키즈카페 매장 수는 지난해 2300곳으로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유아 1인당 지출하는 액수가 늘며 키즈산업 시장이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키즈카페 매장수(크기수정)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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