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아시아펀드 추가 설정…홍콩법인에 위탁운용 아시아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리츠·인프라펀드 투자…목표 수익률 '연 8.5%'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16 08:12:4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과 리츠,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설정해 홍콩 현지법인에 위탁운용을 맡긴다. 안다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아시아 투자자산 접근성과 현지 네트워크, 비슷한 전략 펀드를 운용하며 쌓은 전문성 등을 토대로 펀드를 운용해 연 수익률 8.5%를 달성할 방침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오는 16일 '안다 일드마스터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아시아 국가 하이일드 채권과 리츠, 인프라 펀드, 그리고 이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작년 8월 내놓은 '안다아시아올스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전략이 비슷하다.
안다 일드마스터는 아시아 국가의 배당수익률 4% 이상,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리츠와 인프라펀드를 편입한다. 아울러 연 수익률 5~7%의 1~2년 만기 달러표시 단기 회사채와 채권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종목당 비중은 채권 3% 내외, 리츠·인프라 2% 내외다. 특히 리츠·인프라펀드의 배당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 2%대 금리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은 8.5%다.
아시아 리츠·인프라펀드는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시아 지역에선 배당 수익률이 4%를 웃도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리츠·인프라 펀드가 90개 가량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약 200조원 규모다.
안다자산운용은 펀드 기획 과정에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과 리츠·인프라펀드를 65대 35 비율로 편입하는 포트폴리오를 201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시장 데이터에 적용해 백테스트했다. 그 결과 하이일드·리츠·인프라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로 주가지수 상승률의 2배에 가까웠다.
특히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 전략의 연평균 수익률은 7.7%로 주식보다 성과가 좋았다. 아시아 리츠·인프라펀드 전략의 과거 9년 연평균 수익률은 14.0%로 집계됐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주가지수의 절반 이하였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어느 시점에 리츠와 하이일드 펀드에 2년 간 투자했더라도 손실이 나지 않았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며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복리 효과로 인해 연평균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다 일드마스터 펀드 운용은 안다자산운용 홍콩법인에 위탁된다. 안다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012년 7월부터 아시아 10개국에 투자하는 롱온리 펀드를 운용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해당 펀드는 올 7월 말 기준으로 누적 100%, 연 평균 10% 이상 수익을 냈다. 안다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안다아시아올스타 펀드를 운용하며 리츠·하이일드 투자 경험도 쌓았다. 이 펀드 자산의 60%는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과 리츠다. 연초 이후 이달까지 누적 14%대 수익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환 위험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행할 방침이다. 환율과 리츠·하이일드 자산 가격이 일정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환 노출 전략이 변동성 축소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설정일로부터 1년 경과 이후부턴 펀드 내 투자금이 중도 회수돼 재투자되지 않을 경우 회수자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홍콩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한국 투자자 대비 아시아 채권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고 직접 딜 소싱도 가능하다"며 "홍콩법인이 운용하는 아시아올스타 펀드는 최근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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