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레이크우드파트너스, 과기공 출자 첫 도전 루키부문 제안서 제출…칼라일 출신 이력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9-09-16 10:32:3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칼라일 출신의 박상필 대표가 이끄는 신생 사모투자펀드운용회사(PE)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국내 기관의 출자사업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진행하는 출자사업 루키리그에 지원, 본격적 펀딩작업을 예고하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 제안서 제출에서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루키리그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박상필 대표가 이끄는 신생 PE다. 박 대표는 200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칼라일그룹의 그로쓰펀드(성장금융) 한국대표로 재직했다. 칼라일에서만 무려 14년 넘게 근무하며 그로쓰캐피탈 투자를 해 왔다. 이전에는 대만계 CDIB캐피탈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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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발행주수인 200만주 중 뉴트리가 90억원을 출자해 180만주를 보유했다. 뉴트리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P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당시 뉴트리는 레이크우드파트너스의 지분 취득 목적으로 성장동력 기술확보, 신규사업 진출, 전략적 M&A 등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레이트우드파트너스의 등기 임원 명단에는 박상필 대표와 함께 김도언 뉴트리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밖에 성건웅 전 유진투자선물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이번 과기공 출자사업 참여로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의 펀딩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다. 신생 PE인데다 루키리그인 만큼 주요 운용인력들의 기존 트렉레코드와 향후 운용 전략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박 대표의 이전 경력이 평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칼라일에서 그로쓰캐피탈 부문을 맡으며 토피아아카데미(2007년), 에프엔스타즈(2007년), 현대HCN(2006년), 약진통상(2013년) 등에 투자했다. 이들 매물은 투자 당시 알짜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엑시트 시점에서는 사실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블록딜과 최대주주로의 지분 매각을 통해 현대HCN의 엑시트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실을 보고 끝났고, 지난해 진행했던 약진통상(의류 OEM업체) 엑시트의 경우 매각이 무산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과기공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PE 부문에 총 700억원 이내를 출자할 계획인데 이중 일반부문에 600억원, 루키부문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일반부문의 경우 200억원 씩 3곳에, 루키부문의 경우 100억원을 1곳에 출자한다. 일반부문은 최소 결성규모가 1000억원, 루키리그는 300억원이다. 제안서 마감 결과 15곳의 PEF가 일반과 루키리그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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