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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가니카CC 새 우협에 '스트라이커캐피탈' 8월말 MOU 체결, 인수 제시 가격 915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17 09:56:0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의 새로운 우선협상 대상자로 스트라이커캐피탈을 선정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실사 이후 별도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행보증금은 별도로 납부하지 않았다. 대신 손해배상 조항이 거래조건에 포함됐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거래 종결에 실패할 경우 대우건설에 10억원을 배상키로 했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파가니카CC 인수 우선협대상자로 스트라이커캐피탈을 선정했다. 양측은 지난달 말께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제시한 가격은 915억원이다.

다만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실사 결과와 무관하게 가격 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MOU에 가격 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상세실사를 진행하지만 별도로 가격 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미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는 만큼 가격 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파가니카CC 우선협상권을 갖고 거래를 진행 중이던 센트로이드와 대우건설이 매각가로 최종 합의한 가격은 890억원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제시 가격은 이보다 25억원 높다.

이와 함께 스트라이커캐피탈과 대우건설이 맺은 MOU엔 손해배상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거래가 무산될 경우 스트라이커캐피탈이 대우건설에 배상을 한다는 내용이다. 배상액은 10억원이다. 특히 손해배상 조항은 이행보증금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함됐다. 스트라이커캐피탈에 부여된 배타적 권한은 3개월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그동안 개인투자조합을 활용해 벤처기업 등을 위주로 투자해온 곳이다. 그러다 작년 수원여객운수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거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다만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최근 수원여객운수와 관련해 구설에 오른 점은 자금조달에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수원여객에 파견한 인사가 회사자금을 은닉하는 사건이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여객운수는 2018년 감사보고서에 "당사 경리담당 전무이사 김**(78년생)외 1인이 지인인 김**(74년생)및 박**(80년생)과 공모하여 회사자금을 횡령하는 불법행위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16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평판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로 회사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내부 인사관리에 실패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평판에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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