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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파워, 회사채 오버부킹…금리는 아쉬움 자금수요 1300억, 모집액 2배 넘어…민평 대비 +15bp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18 13:38:4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파워가 공모 회사채 데뷔전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모집금액의 2배가 넘는 자금수요를 확보했다. 그러나 금리 측면에서는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 냉각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파워가 공모채 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포스파워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도발행치고 자금수요를 넉넉히 확보했다. 수요예측 결과 포스파워는 모집금액의 2배가 넘는 1300억원의 자금수요를 확보했다.

AA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답다는 평가다. 포스파워는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진행한 본평정에서 모두 'AA-/안정적'을 받았다. 발전소를 완공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AA급 회사채를 향한 투심은 견조한 편이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AA급 공모채 가운데 미매각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 뿐만 아니라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피티이와 미래에셋캐피탈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AA급 공모채는 모든 종목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달금리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다. 포스파워가 회사채 시장의 투심 위축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파워가 계획했던대로 증액발행하지 않고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면 등급민평 대비 +15bp에 조달금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희망금리 밴드(등급민평 대비 -20bp~+20bp) 내에서 조달금리가 형성되긴 했지만 높은 편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의 펀더멘탈 문제가 아닌 시장 분위기에서 기인한 결과"라며 "㈜SK를 시작으로 AA급 투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AA급 기업들의 조달금리는 대규모 증액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민평금리 아래에 형성됐다. '오버발행'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민평금리보다 조달금리가 살짝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SK를 기점으로 투심이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도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자금수요를 확보했지만 5년물과 10년물의 조달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각각 8bp, 13bp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연휴를 앞두고 일시적 투심 위축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금리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투심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며 "금리 메리트 저하, 선제적 투자를 진행한 투자자들이 북 클로징(거래마감)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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